'장성우가 해냈다' KT, 짜릿한 연장 끝내기 승리...가을야구 청신호

  • 등록 2024-09-27 오후 11:20:41

    수정 2024-09-27 오후 11:20:41

KT위즈 장성우. 사진=KT위즈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마지막까지 치열한 5위 싸움을 벌이는 KT위즈가 짜릿한 연장 끝내기 승리를 거두고가을야구 막차 티켓 획득 가능성을 높였다.

KT는 27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키움과 경기에서 연장 12회말 장성우의 끝내기 희생플라이에 힘입어 8-7로 이겼다.

이로써 71승70패2무 승률 0.504를 기록한 KT는 이날 경기가 없었던 SSG 랜더스(70승70패2무 승률 0.500)에 반 경기 차 앞선 단독 5위로 올라섰다.

KT는 28일 열리는 키움히어로즈와 시즌 최종전에서 승리하면 최소 공동 5위를 확보한다. SSG가 남은 2경기를 모두 이기면 두 팀이 공동 5위가 돼 단판 승부인 5위 결정전을 치르게 된다.

이날 승리 일등공신은 장성우였다. 장성우는 이날 끝내기 희생플라이 포함, 6타수 2안타 1홈런 5타점으로 KT 공격을 이끌었다.

장성우는 1회말 장성우가 좌월 스리런 홈런을 터뜨린데 이어 2회말에도 2루타로 1점을 뽑는 등 초반 KT의 4득점을 혼자 책임졌다. KT는 3회말 심우준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해 5-0까지 달아났다.

키움도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4회초 무사 2, 3루에서 김혜성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한데 이어 최주환이 우측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쏘아 올려 4-5로 추격했다. 5회초는 김태진의 우측 3루타와 이주형의 내야땅볼로 1점을 더해 5-5 동점을 동점을 만들었다.

내친김에 키움은 8회초 김혜성의 2루타와 장재영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 7-5로 역전하면서 승리를 눈앞에 뒀다.

하지만 KT는 8회말 김민혁의 1타점 2루타에 이어 9회말 강백호가 우월 솔로홈런으로 7-7 동점을 만들어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결국 연장전에서 웃은 쪽은 KT였다. KT는 12회말 1사 후 정준영의 몸맞는공과 멜 로하스 주니어의 중전안타로 1, 3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이날 경기의 주인공 장성우가 큼지막한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때려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사직구장에선 롯데자이언츠가 NC다이노스를 13-6으로 물리쳤다.

고승민은 4회말 3점 홈런 포함, 4타수 4안타 3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승리를 견인했다. 선발 한현희는 5이닝을 6안타 2실점으로 막고 5승(3패)째를 거뒀다.

이날 4타수 1안타를 기록한 롯데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는 시즌 199번째 안타를 기록했다. 2020년 호세 페르난데스(당시 두산)와 함께 역대 한 시즌 최다안타 공동 2위에 오른 동시에 역대 두 번째 200안타 대기록에 안타 1개만을 남겼다.

KBO리그 한 시즌 최다안타 기록은 2014년 서건창(현 KIA 타이거즈)이 세운 201안타다. 아직 2경기가 남아있는 레이예스는 안타 2개를 추가하면 서건창의 최다안타 기록과도 어깨를 나란히 한다.

대전에서는 한화 이글스가 KIA 타이거즈를 8-0으로 완파했다. 한화 선발 라이언 와이스는 6이닝 동안 삼진 6개를 뽑으며 3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5승(5패)째를 수확했다. 38홈런-40도루를 기록 중인 KIA 김도영은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지만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이날 대전구장은 올 시즌 팀 45번째이자 시즌 전체로 211번째 매진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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