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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희는 17일 강원도 춘천의 남춘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9개를 몰아잡고 보기는 2개로 막아 7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
2라운드까지 12언더파 132타를 기록한 이태희는 공동 2위 이준석(호주)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전날 7위에서 선두로 올라섰다.
이날 짙은 안개로 인해 시야 확보가 불가해 1시간 10분 가량 경기가 지연됐지만 이태희의 경기력에는 영향을 주지 못했다.
10번홀에서 시작한 이태희는 10~13번홀에서 4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상승세를 탔다. 샷을 모두 3m 이내에 떨구며 날카로운 아이언과 웨지 샷 감각을 선보였다.
후반 들어 파 행진을 거듭하던 이태희는 막판 3개 홀인 7~9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으며 단독 선두로 2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이태희는 “전반에 4홀 연속 버디를 하면서 좋은 흐름을 탈 수 있었다”고 만족스러워했다. 그러나 “이전에 1, 2라운드에 잘치다가 주말에 무너지는 경우가 많았다”며 “오늘처럼 실수 없는 플레이를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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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찬가지로 지난달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에서 13년 만에 첫 우승을 차지했던 박은신(32)은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잡아냈지만 전날 공동 2위에서 공동 4위(9언더파 135타)로 한발 물러났다. 그러나 선두 이태희와 3타 차를 기록한 그는 메인 스폰서 대회에서의 우승을 바라본다..
2020년 제네시스 대상과 상금왕을 석권했던 김태훈(37)이 9언더파를 몰아치고 박은신, 박성국(34), 고군택(23), 정태양(22) 등과 함께 공동 4위에 올라 모처럼만에 우승 경쟁에 나섰다.
허인회(35)는 4언더파 68타를 치고 단독 9위(8언더파 136타)에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