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국국적 동포선수가 1라운드 1순위로 지명된 건 여자프로농구 역대 처음이다. 한국인 어머니와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스미스는 부모 중 한 명이 과거나 현재 한국 국적을 보유한 선수의 신인 드래프트 참가를 허용하는 규정에 따라 이번 선발회에 참가할 수 있었다.
미국 농구 명문인 루이빌대 출신의 스미스는 올해 4월 WNBA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4순위로 LA 스파크스에 입단한 현역 프로 선수다. 데뷔 시즌 11경기에 출전해 평균 2.6득점 3점슛 성공률 27.8%를 기록했다.
앞서 2020년 삼성생명-부천 하나원큐-부산 BNK 삼각 트레이드를 통해 올해 1순위 지명권을 확보한 삼성생명은 일찌감치 스미스 지명 의사를 공공연하게 밝혀왔다.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은 “스미스는 즉시 전력감이다. 그로 인해 파생되는 시너지 효과를 다른 선수들이 받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3순위 부산 BNK썸은 춘천여고 박성진(18·185㎝·센터)을, 4순위 인천 신한은행은 숭의여고 심수현(19·165㎝·가드)을 불렀다. 아산 우리은행의 지명권을 양도받은 하나원큐가 5순위로 숙명여고 이다현(18·179㎝·포워드)을 낙점했다. 6순위 청주 KB스타즈는 선일여고 성혜경(19·177㎝·포워드)을 뽑았다. 우리은행은 전체 8순위로 온양여고 가드 백지원(18·164㎝)을 품었다.
이번 드래프트에는 고교 졸업예정자 15명과 대학 졸업예정자 6명, 대학 재학생 1명, 외국국적 동포선수 3명 등 총 25명이 참가했다. 이중 15명이 프로팀의 지명을 받으며 지난해 50%(24명 중 12명)보다 높은 지명 확률을 보였다. 2·3·4라운드는 상위 라운드 지명순서의 역순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