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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부산국제영화제는 계속”
부산국제영화제가 정상화의 원년을 선언하고 새 출발을 알렸다.
4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이 개최됐다.
개막식 행사는 영화제의 정상화 의지를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지난 2년간 영화제는 전 정권의 탄압에 파행을 겪었다. 올해는 그 갈등을 봉합하고 처음 열리는 행사로 많은 국내외 영화인이 참석했다.
감독들이 대거 참여했다. 한국영화감독조합 등 3개 단체가 지난 7월 보이콧을 철회하면서 영화계의 영화제 보이콧이 전면 해제됐고 감독들도 다시 부산을 찾았다. 임권택 감독 이장호 감독 이준익 감독 김용화 감독 이재용 감독 봉만대 감독 임순례 감독 그리고 추상미가 배우가 아닌 감독으로 레드카펫을 밟았다.
국내외 스타들도 개막식을 빛냈다. 현빈 장동건 이나영 김희애 박해일 유연석 수애 이하늬 윤여정 김해숙 안성기 진선규 김의성 조우진 그리고 히가시데 마사히로 류이호 등도 참석해 축제의 분위기를 더했다.
이날 오거돈 부산시장은 방북 일정으로 불참했다. 오 시장은 영상편지를 통해 영화제의 정상화와 남북영화공동개최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오 시장은 “우리는 어려움을 잘 이겨냈고 이렇게 자랑스럽게 모였다. 영화에 대한 우리의 사랑을 방해할 그 어떤 것도 방해할 수 없다”며 정상화의 원년을 강조했다. 또 “한반도 새로운 미래가 펼쳐지고 있다. 그 미래는 여러분의 미래기도 하다. 영화를 통해 남과북이 하나 되는 새로운 미래를 열자”며 남북영화공동개최를 제안했다.
이날 개막식에서는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사카모토 류이치)와 한국영화공로상(마르틴 떼루안느와 장 마르끄 떼루안느 부부)에 대한 시상이 열렸다.
한편 태풍 콩레이의 북상에 영화제도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있다. 영화제는 영화제 기간 야외무대인사와 핸드프린팅, 오픈토크 등의 행사를 당초 해운대 비프 빌리지 야외무대에서 영화의전당 두레라움 및 영화의전당 내 아주담담 라운지로 변경하고, 대비 태세에 들어갔다.
부산국제영화제는 개막식 행사를 시작으로 열흘 간 축제를 펼친다. 올해 영화제의 개막작은 이나영 주연의 ‘뷰티풀 데이즈’(감독 윤재호), 폐막작은 홍콩 원화평 감독 연출의 ‘엽문외전’이다. 초청작은 79개국 323편으로 월드 프리미어 상영작은 115편(장편 85편, 단편 30편)이다.
(사진=노진환 기자)
| 이나영 수애 김희애 이하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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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봉만대 감독 이준익 감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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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빈 장동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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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남길 한지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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