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P.' 백상 TV 부문 작품상…변승민 대표 "강수연 선배님 응원해달라"

  • 등록 2022-05-06 오후 11:15:36

    수정 2022-05-06 오후 11:15:36

(사진=넷플릭스)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정해인, 구교환 주연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D.P.’가 제58회 백상예술대상 TV 드라마 부문 작품상을 수상했다.

‘D.P.’는 6일 오후 경기도 고양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제58회 백상예술대상에서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웨이브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에 간다’, tvN ‘스물다섯 스물하나’, MBC ‘옷소매 붉은 끝동’을 제치고 TV 부문 작품상을 꿰찼다.

한준희 감독을 비롯해 ‘D.P.’를 제작한 변승민 클라이맥스 스튜디오 등이 무대에 올라 수상 소감을 밝혔다.

변승민 클라이맥스 스튜디오는 “우선 이 작품에 참여하신 배우 분들, 스탭분들, 이 작품에 투자해주신 넷플릭스 관계자 분들, 저를 항상 응원해주는 회사 식구 분들, 가족들 감사 인사드린다”고 운을 뗐다.

그는 “어릴 때부터 이 상을 되게 받고 싶었다. 근데 왜 작품상을 제작자가 받는지 항상 궁금했었다. 그래서 제가 생각한 게 작품의 시작과 끝을 책임져야 하는 사람이라 좀 더 고생해라 격려의 차원으로 준다고 생각했다. 마찬가지로 다른 사람에게 제작이란 일이 무슨 일이냐 할 때 같은 설명을 한 것 같다”고 회상했다.

이어 “근데 오늘 그 생각이 바뀌었다. 마지막까지 남아있는 사람들은 배우가 아닐까 싶었다. 그런 점에서 정해인, 구교환 두 배우에게 감사하다. 얼마나 많은 고민과 깊은 열정과 이런 모든 것들을 헤아릴 순 없지만 d.p.란 작품의 얼굴이 되어줘서 감사하다”고 정해인, 구교환에게 고마움을 드러냈다.

심정지로 병원에 이송돼 뇌출혈로 의식불명 상태인 넷플릭스 영화 ‘정이’ 배우 강수연의 쾌유도 빌었다.

변승민 대표는 “얼마 전 같이 촬영을 마친 배우인데, 강수연 선배님, 깊고 어두운 곳에 혼자 계실 듯하다. 그런데 제가 이렇게 무겁게 말씀드리는 건 바라지 않으실 것 같다. 여기 계신 모든 분들과 이 방송을 시청하시는 모든 분들이 잠시나마 그분께 박수를 치며 응원을 해주셨으면 좋겠다. 내년 봄에는 선배님과 이 자리에 함께하고 싶다”고 전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시상식은 신동엽, 수지, 박보검 세 MC의 진행으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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