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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은 5일 오후 일본 사이타마현의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C조 중국과 1차전을 7-0으로 눌렀다.
호주, 바레인, 사우디아라비아, 인도네시아와 함께 C조에 속한 일본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아시아 최강 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줬다. 반면 2차 예선을 간신히 통과하고 3차 예선에 턱걸이한 중국은 일본에게 대망신을 당했다.
쿠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 미토마 가오루(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 미나미노 다쿠미(AS 모나코), 엔도 와타루(리버풀) 등 유럽파 선수들을 대거 스타팅으로 내세운 일본은 경기 시작 12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코너킥 상황에서 엔도가 헤더로 중국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미나미노는 6분 뒤 멀티 골을 기록했다. 후반 13분 페널티아크에서 공을 잡은 미나미노는 빠른 스피드로 수비수 3명을 제친 후 오른발 슈팅으로 골을 성공시켰다.
이후에도 일본은 후반 22분 아토 준야(스타드 랭스), 후반 42분 마에다 다이젠(셀틱), 후반 추가시간 구보가 연속골을 터뜨려 중국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한편, 호주(24위)는 바레인(80위)과 홈 경기에서 0-1로 덜미를 잡혔다.
호주는 후반 22분 쿠시니 옌기(포츠머스)가 퇴장을 당한 뒤 급격히 경기력이 떨어졌다. 수적 열세에 몰린 호주는 결국 후반 44분 해리 수타(셰필드)의 자책골로 무릎을 꿇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