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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경제·안전을 중점 추진 방향으로 개최된 이번 전국체전은 17개 시·도 총 49개 종목(정식종목 47개, 시범종목 2개)에서 2만8153명의 선수단(선수 1만9159명, 임원 8994명)과 미국, 일본, 독일 등 17개국 1488명의 재외한인 체육단체 선수단이 참가한 가운데 치러졌다.
세계신기록 1개, 세계타이기록 1개를 비롯해 한국신기록 16개, 한국타이기록 1개, 한국주니어신기록 6개, 한국주니어타이기록 2개, 대회신기록 146개, 대회타이기록 19개 등 총 192개 기록이 쏙아졌다. 다관왕은 5관왕 2명, 4관왕 10명, 3관왕 46명, 2관왕 148명이 배출됐다.
경기도가 메달 합계 419개, 총 득점 6만5817점을 기록,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이어 홈팀 경상남도가 5만5056점으로 종합 2위, 서울특별시가 5만3719점으로 종합 3위에 올랐다.
재외한인체육단체 종합순위로는 재미국대한체육회선수단이 1위, 재일본대한체육회선수단이 2위, 재인도네시아대한체육회선수단이 3위를 차지했다.
지난 대회 성적과 비교하여 월등히 성적이 향상된 시·도에 수여하는 성취상은 경상남도(1위), 강원특별자치도(2위), 대전광역시(3위)에 돌아갔다.
대회기간 중 모범적으로 경기를 진행한 단체에 수여하는 회원종목단체 질서상은 대한요트협회(1위), 대한에어로빅·힙합협회(2위), 대한택견회(3위)가 수상했다..
기자단 투표로 결정되는 대회 최우수선수(MVP)는 대회 4관왕을 달성한 양궁 임시현(21·한국체대)에게 돌아갔다. 지난 2024 파리올림픽과 2022 항저우하계아시아경기대회(이하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각각 3관왕에 오른 임시현은 이번 대회에서 50m(대회신), 60m(세계타이), 개인전 결승종합, 단체전 결승종합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지난 파리올림픽에서 뛰어난 기량을 선보였던 선수들이 다수 출전해 스포츠를 통한 기쁨과 감동을 전했다. 수영 황선우(21·강원도청)는 자유형 100m·200m, 계영 400m·800m, 혼계영 400m에서 1위를 차지하며 5관왕에 올랐다. 김우민은 자유형 400m·1500m, 계영 400m·8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4관왕을 등극했다.
하계올림픽 최연소 금메달리스트로 등극한 사격 반효진(17·대구체고)은 공기소총 개인(대회신) 및 단체에서 금메달 2개를 수확했다. 역도 박혜정(21·고양시청) 선수는 역도 여자부 87kg이상급에서 인상·용상·합계 등 총 3개의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 밖에도 체조 신솔이(20·강원특별자치도체육회)는 마루운동, 평균대, 도마, 개인종합, 단체종합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대회 5관왕에 올랐다.
올해 전국체전은 다채로운 부대행사를 개최해 스포츠에 대한 국민적 관심 제고에도 힘썼다. 대회 중 대한체육회·경기 동영상·스포츠클럽·청렴·장흥 체육인재개발원·정보시스템·인권·스포츠영웅·주말체육학교 홍보관을 운영했다.
지난 10일에는 ‘2024 스포츠인권의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경상남도 및 경상남도체육회에서 경기장별로 진행한 다양한 문화 행사 및 이벤트 역시 선수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아울러 선수단 및 대회 관계자 모두가 참여하는 대대적인 ESG캠페인도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폐회사를 통해 “이번 전국체전은 2024 파리올림픽 이후 많은 국민의 관심과 응원 속에서 열린 스포츠 축제이자, 국내 스포츠 내실을 다지고 넓어진 스포츠 저변을 확인할 수 있었던 의미 깊은 대회였다”며 “앞으로도 선수, 지도자를 포함한 모든 국민이 스포츠 기본권을 누리며 스포츠를 일상에서 즐기고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국체전 대회기는 내년 제106회 전국체전 개최지인 부산광역시로 이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