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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는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원정경기에서 리드오프 황성빈의 4출루 활약과 선발 에런 윌커슨의 역투에 힘입어 5-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롯데는 전날 승리에 이어 2연승을 거뒀다. 구단주 앞에서 거둔 승리라 더 의미가 있었다. 반면 두산은 2연패에 빠졌다. 현재 개인 통산 99승을 기록 중인 이승엽 두산 감독의 100승 달성도 다음 경기로 미뤘다.
이날 잠실구장은 롯데자이언츠 구단주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올해 처음으로 야구장을 찾았다. 신 회장이 프로야구 경기를 보기 위해 야구장을 찾은 것은 지난해 6월 13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한화이글스전 이후 약 11개월 만이다.
롯데는 0-0으로 맞선 6회초 1사 후 외국인타자 레이예스가 두산 선발 최준호를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기는 시즌 6호 1점 홈런을 터뜨렸다.
황성빈의 적극적인 주루플레이로 사기가 오른 롯데는 나승엽의 2타점 2루타와 박승욱 타석에서 나온 두산의 실책으로 3점을 더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황성빈은 이날 3타수 2안타 2볼넷 1득점 등 네 차례나 루상에 나가면서 승리 일등공신이 됐다. 선발 윌커슨은 6⅔이닝 2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 투구로 시즌 3승(4패)을 따냈다.
이날 잠실구장은 경기 시작 15분을 앞둔 오후 6시 15분에 2만3500석이 매진됐다. 두산 홈경기 매진은 올 시즌 7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