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형욱은 4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담비는 현재 보듬에서 임시보호 중”이라고 밝혔다. 보듬은 강형욱이 대표로 있는 반려견 교육 전문기관 ‘보듬컴퍼니’의 줄임말이다.
이어 “훈련사님 한 분이 데리고 다니면서 관리하고 있고, 좋은 보호자님을 찾을 때까지 보호할 계획”이라며 담비의 입양 신청을 할 수 있는 인터넷 주소도 남겼다.
강형욱은 담비의 모습이 담긴 영상도 게재했다. 영상 속 담비는 장난감을 가지고 놀거나 야외 잔디밭에서 뛰는 등 활기찬 모습을 보였다.
앞서 지난달 22일 ‘개는 훌륭하다’에서 한 지붕 아래 결코 함께 지내면 안 되는 보더콜리 코비와 담비의 사연이 소개됐다.
현실적으로 둘을 한 집에서 키우는 건 문제라고 판단한 강형욱은 모녀 보호자 앞에 무릎을 꿇고 “담비 혼자 사랑받을 수 있는 곳으로 보내줬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하지만 보호자들은 담비를 다른 곳으로 보낼 수 없다며 눈물을 흘렸다. 강형욱은 ‘개는 훌륭하다’ 방송 최초로 훈련을 중단했고, 방송 후 보더콜리 보호자에 대한 비판과 의견이 쇄도했다.
이후 29일 방송에서 코비와 담비의 못다 한 이야기가 전해졌다.
강형욱은 보호자에게 전화를 걸어 “계속 도와주고 싶다. 훈련사니까 코비 교육도 꾸준히 했으면 좋겠고 교육해서 좋아지는 모습도 보고 싶다”고 말했다. 보호자 가운데 딸은 “코비 데리고 나가 사는 게 맞는 것 같다. 원래 생각을 했다”고 답했다.
강형욱은 보호자 중 엄마와도 통화를 했다. 엄마 보호자는 “너무 힘들다”고 고백했다. 강형욱은 담비는 입양을 다시 제안하며 “온종일 같이 있어 주면서 산책시켜주고 구박받지 않고 살면 좋지 않겠냐”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
그러면서 코비에 대해서는 “강형욱 훈련사님이 훈련을 해주면 잘 받아서 좋은 개로 잘 키웠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강형욱은 “쉽지 않았을 텐데 어려운 결정해준 것 같다. 내 개지 않나. 담비 코비를 잘 아는 분들은 보호자다. 엄청나게 힘들었을 거다. 출연해주는 분들에게 응원을 해달라. 정말 나오는 게 쉽지 않다. 자기 세간살이 다 보여주면서 내가 반려견을 어떻게 키웠는지 전문가에게 보여주는 건 엄청난 용기가 필요하다”고 위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