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인회, 2205일 만에 우승 포효…통산 4승 달성

  • 등록 2021-05-09 오후 3:55:32

    수정 2021-05-09 오후 11:38:18

허인회. (사진=GS칼텍스 매경오픈 조직위원회)
[성남(경기)=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허인회(34)가 제40회 GS칼텍스 매경오픈 골프대회(총상금 12억원) 정상에 올랐다.

허인회는 9일 경기도 성남시 남서울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4오버파 75타를 쳤다. 최종합계 5언더파 279타를 기록한 허인회는 단독 2위 김주형(19)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6타 차 단독 선두로 이날 경기를 시작한 허인회는 2번홀에서 첫 번째 위기가 찾아왔다. 그는 티샷이 오른쪽으로 크게 벗어나며 더블 보기를 기록했다. 허인회는 3번홀에서 보기를 적어냈지만 침착했다. 그는 4번홀 파로 숨을 고른 뒤 5번홀에서 첫 번째 버디를 낚아채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5번홀 버디로 안정을 찾은 허인회는 파 행진을 이어가며 확실한 리드를 잡았다. 12번홀에서는 허인회가 후반 첫 보기를 적어낸 위기에 처했다. 그러나 허인회에게 보기란 없었다. 그는 세 번째 샷을 홀 2m 거리에 붙인 뒤 파 퍼트를 성공시키며 단독 선두 자리를 굳건히 했다.

13번홀에서는 허인회가 우승에 한 걸음 다가가는 버디를 잡아냈다. 두 번째 샷을 약 3m 거리에 가져다 놓은 허인회는 버디 퍼트를 집어넣으며 5타 차 단독 선두가 됐다. 17번홀에서 또 하나의 보기를 기록한 허인회는 마지막 18번홀에서 티샷이 오른쪽으로 밀리며 위기를 맞았다. 4온에 성공한 허인회는 더블 보기를 기록하며 2타 차 우승을 확정지었다.

2015년 4월 동부화재 프로미 오픈 이후 승수를 쌓지 못했던 허인회는 이번 우승으로 2205일(6년 12일) 만에 KPGA 코리안투어 통산 4승째를 올렸다. 우승 상금으로 3억원을 받은 허인회는 올 시즌 KPGA 코리안투어 상금랭킹 1위로 올라섰다.

단독 2위에는 3언더파 281타를 친 김주형이 자리했고 박상현(38)이 2언더파 282타 단독 3위로 뒤를 이었다. 2019년과 2020년 이 대회 우승자 이태희(37)는 4오버파 288타 공동 12위로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다.

허인회. (사진=GS칼텍스 매경오픈 조직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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