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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영(28)이 30일 경기 용인시의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몰아친 뒤, 이예원이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 5언더파 67타를 쳤다.
이예원은 단독 선두 박지영(28)을 2타 차로 쫓는 공동 4위에 올랐다.
올해 3월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과 5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6월 Sh수협은행 MBN 여자오픈에서 3승을 거둔 이예원은 올해 상금랭킹 4위(7억 8264만원), 대상 포인트 4위(319점)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3승을 거두며 대상과 상금왕, 평균 타수상을 휩쓸었지만 다승왕은 놓쳤던 이예원은 올해 지난해보다 1승 더 많은 4승을 하고 다승왕을 차지하는 걸 목표로 삼았다.
이예원은 올해 가장 먼저 3승을 달성하며 다승왕을 바라보는 듯했지만 박현경(24), 박지영이 잇따라 3승을 기록하면서 4승 선착을 두고 경쟁을 벌이게 됐다.
이날 버디만 5개를 잡아낸 이예원은 6번홀(파4)에서는 10m 버디 퍼트를 집어넣었고 10m 이상의 까다로운 버디 퍼트들도 정확하게 거리를 맞춰 모두 파로 막아내는 등 물오른 퍼트감을 선보였다.
이예원은 페어웨이 안착률 92.86%(13/14), 그린 적중률 88.89%(16/18), 퍼트 수 29개를 기록하며 흠잡을 데 없는 경기를 펼쳤다.
이예원은 “티샷이 페어웨이로 많이 가 버디 기회를 잘 만들어냈다. 퍼트까지 잘돼서 보기 없이 버디만 잡는 경기를 펼쳤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예원에게는 지난주 메이저 대회인 한화 클래식이 더없이 아쉽다. 3라운드까지 사흘 연속 선두를 달려 시즌 4승을 바라보는 위치까지 올랐지만, 마지막 날5타를 잃는 난조 끝에 단독 6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예원은 “당시 최종 라운드 전반에 긴장이 돼서 공격적으로 플레이하지 못했다. 그래도 전반에는 잘 막았다고 생각했는데, 갈수록 체력이 떨어지고 날도 엄청 더워서 제 마음대로 스윙이 되지 않아 샷이 흔들렸다”며 아쉬워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간단하게 흐트러진 스윙을 교정했다는 이예원은 “체력이 떨어지면 몸을 많이 쓰는 편이다. 그럴 경우 스위트 스폿에 제대로 맞지 않아 공이 좌우로 벗어나는 샷이 나온다. 몸의 중심축을 잘 잡고 스윙하도록 연습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예원은 “올해 목표가 작년보다 1승 더 많은 4승이었다. 하루빨리 4승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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