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트비크 추가시간 극장골' 전북, 부산 꺾고 개막 2연승

  • 등록 2020-05-16 오후 9:48:03

    수정 2020-05-16 오후 9:48:03

전북현대 라스 벨트비크가 부산 아이파크와의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결승골을 터뜨린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프로축구연맹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K리그 4시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디펜딩 챔피언’ 전북 현대가 짜릿한 2연승을 달렸다.

전북은 16일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라스 벨트비크의 결승골에 힘입어 부산 아이파크를 2-1로 눌렀다.

수원 삼성과 시즌 개막전에서 후반 막판 이동국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둔 전북은 이날도 무서운 뒷심을 발휘해 2연승에 성공했다. 반면 부산은 포항 스틸러스와의 개막전에서 0-2로 패한데 이어 5년 만에 치른 K리그1 홈 경기에서도 패해 2연패를 당했다.

전북은 전반 15분 프리킥 기회에서 수비수 홍정호의 헤딩골로 리드를 잡았다. 왼쪽 측면에서 손준호가 올린 크로스를 높이 점프한 홍정호가 정확히 머리에 맞춰 골대 안으로 공을 집어넣었다. 수원전에서 이동국의 결승 헤딩골을 도운 손준호는 2경기 연속 도움을 기록했다.

전북은 이후에도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전반 27분 손준호의 프리킥은 부산 골키퍼 최필수의 선방에 걸렸고 전반 28분 김진수의 슈팅에 이은 조규성의 오른발 슛은 골포스트를 맞고 나왔다.

부산은 후반전 들어 본격적인 반격을 시작했다. 후반 20분 이동준이 페널티박스 오른쪽을 파고든 뒤 전북 김진수의 파울을 유도해 페널티킥을 이끌어냈다. 키커로 나선 호물로가 왼발로 침착하게 차 1-1 동점을 만들었다.

전북은 후반 추가시간 극적으로 살아났다.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한교원이 백헤딩으로 흘렸고 이를 페널티박스 오른쪽에 있던 벨트비크가 골로 연결해 극적인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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