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2차전]김태형 두산 감독 "PO때는 최원준 3선발 투입"

  • 등록 2020-11-05 오후 11:15:34

    수정 2020-11-05 오후 11:15:34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준PO) 2차전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한 두산 김태형 감독이 경기 종료 뒤 관중석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잠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준플레이오프를 2연승으로 마치고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게 된 두산베어스 김태형 감독의 표정은 담담했다. 큰 경기를 많이 치러본 사령탑답게 여유가 넘쳤다.

두산은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2020 신한은행 SOL KBO포스트시즌 준PO 2차전에서 8-0으로 앞서다 8-7까지 쫓겼지만 끝내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9-7로 이겼다.

전날 1차전에서 4-0으로 이긴 두산은 준PO 시리즈를 2연승을 마무리했다. 두산은 오는 9일부터 정규시즌 2위 kt wiz와 5전 3선승제 플레이오프 시리즈를 치른다.

김태형 감독은 “오늘 어려운 경기를 했다”며 “짧은 시간이지만 잘 준비해서 kt와 플레이오프를 잘 치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다음은 김태형 감독과 일문일답.

-총평.

△어려운 경기를 했다. 짧은 시간이지만 잘 준비해서 kt와 플레이오프 잘 치르겠다

-오늘 선발 알칸타라는 어땠나.

△오전에 보고받기로는 몸에 담이 와서 치료를 한다고 했다. 그래서 4회부터 구원투수를 준비했다. 그래도 5회까지 잘 끌어줬다. 공끝이 밋밋했다. 담이니까 플레이오프 출전은 괜찮을거 같다.

-불펜투수들이 흔들릴 때 혹시 포수를 바꿀 생각은 없었나.

△박세혁이 그래도 경험이 있으니 그냥 놔뒀다. 구원투수들이 아직 어린데 이겨내야 한다

-호세 페르난데스 타석에서 최주환을 대타로 냈다.

△최주환은 빠른공을 잘 치고 호세는 빠른공에 타이밍이 늦다. 원래 최주환을 가장 중요할 때 대타로 쓰려고 했다, 그 순간이 승부처라 생각했다.

-6회말 최원준을 빼고 이승진을 투입했는데 결과가 안좋았다.

△최원준을 뺄때 고민을 가장 많이 했다. 빼고 나서 점수를 준 것은 아쉽지만 좌타자라 교체를 했다.

-kt와의 플레이오프는 어떻게 치를 계획인가.

△스타일이 비슷한 것 같다. 엘지가 불펜이 탄탄한 반면 kt는 불펜이 공략하기 낫지 않을까 생각한다. 우리 중간투수들이 오늘 점수를 줘 위축될까봐 걱정이지만 잘 해줄 것으로 믿는다.

-9회초 대주자 이유찬의 주루는 어떻게 보는가.

△3루 코치가 막았는데도 뛰더라. 사실 뛸 상황이 아니었는데 될라고 하니 되더라. 그게 사실상 결승점이라고 생각한다.

-마무리 이영하에 대해 평가한다면.

△다른 투수가 없다, 이영하가 맞으면 지는 것이다.

-최원준은 플레이오프 때도 중간으로 나오나.

△플레이오프는 5경기를 해야 한다. 3선발이 확실히 나와야 한다. 최원준은 3선발로 못을 박아놓을 생각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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