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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은 2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SOL뱅크 KBO리그 롯데와 홈경기에서 외국인투수 엔마누엘 데 에헤아수스의 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5-2로 이겼다.
이로써 키움은 최근 2연승 및 롯데전 3연승을 질주했다. 반면 롯데는 최근 2연패를 당했다. 특히 지난해 8월 18일 키움전을 시작으로 고척돔 7연패 늪에 빠졌다.
키움 선발 헤이수스의 역투가 빛났다. 헤이수스는 6회까지 단 2안타 2볼넷만 허용하고 1점도 내주지 않는 완벽투를 펼쳐 시즌 8승(4패)째를 따냈다. 삼진은 6개를 잡았다.
키움 타선도 롯데 선발 박세웅을 상대로 1회말 3점을 뽑아 헤이수스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1번 이주형의 볼넷과 2번 도슨의 우측 2루타, 4번 송성문의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 기회에서 이용규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계속된 만루 상황에서 7번 김재현의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더해 3-0으로 달아났다.
키움은 5회말에도 이주형, 도슨의 연속 안타와 김혜성의 내야땅볼로 1점을 더해 4점 차로 격차를 벌렸다.
헤이수스를 공략하지 못하고 무득점에 허덕이던 롯데는 8회초 반격을 시작했다. 황성빈의 볼넷과 고승민의 중전안타로 찬스를 만든 뒤 손호영의 2루수 땅볼, 윤동희의 유격수 내야안타로 2점을 만회했다.
최근 30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간 롯데 내야수 손호영은 3번 지명타자로 나섰지만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 4타석 3타수 무안타 1볼넷. 이날 안타를 뽑았더라면 박정태가 보유한 롯데 구단 최다 경기 연속 안타 기록(31경기)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었는데 아쉽게 뜻을 이루지 못했다.
손호영은 8회초 타석에선 2루수 땅볼 타구를 친 뒤 1루에서 헤드퍼스트 슬라이딩까지 시도할 정도로 안타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지만 끝내 안타를 뽑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