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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은 2일 오후 인스타그램을 통해 “음… 어디부터 시작해야 될지 모르겠지만 일단 너무너무 고생 많이 해 준 코칭스텝, 지원스텝 선생님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저희들의 힘이었다”며 “그리고 경기 뛰면서 매 힘든 순간 견디고 이겨준 선수들, 뒤에서 있으면서 정말 엄청난 도움 주고 응원해주고 하나 돼줬던 동생들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고맙고 든든했다”면서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황희찬은 “정말 이 팀에 오면서 아주 좋은 선수들 만나서 기쁘고 또 우리가 만들어내고 해내서 더 기쁘다. 예선, 16강, 8강, 4강 정말 힘들고 어려운 순간들이 많았는데 그걸 이겨내면서 이게 ‘한국 축구의 힘’이라고 느꼈다”며 “결국 결승에서 그 힘을 또 보여줬고… 이렇게 한 대회를 치를 때마다 너무 많이 느끼고 배우고 성장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황희찬은 또 “요즘은 다른 아시아팀들도 엄청 많이 성장하고 올라온다는 걸 느낀다”면서 “여기 있는 선수뿐 아니라 한국 모든 선수가 한국 축구에 중요한 선수라고 생각한다. 모두가 우리가 더 강해질 수 있도록 각자 책임감 갖고 더욱더 발전하고 더 좋은 모습으로 만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황희찬은 이러한 글과 함께 전날 아시안게임 마지막 경기 뒤 선수들과 함께 한 모습을 여러 장의 사진으로 전했다.
그는 일본과 맞붙은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연장 전반 손흥민이 올려준 공을 헤딩으로 꽂아 넣으면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이번 대회에서 황희찬은 가진 능력을 다 보여주지 못하고 거친 행동거지를 나타내면서 팬들에 미운털이 박혔다.
그는 결승골을 넣은 한일전이 끝난 뒤 ‘마음 고생이 심하지 않았나’라는 질문에 “가족들과 지금까지 함께 고생해 온 팀원들이 생각났다”며 “우리가 목표했던 것을 이뤄 행복하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