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준비하는 KT 이강철 “우리의 길 가겠다”... 강백호는 부상으로 시즌아웃

30일부터 NC와 플레이오프 격돌
간판타자 강백호는 근육 파열로 시즌 아웃
  • 등록 2023-10-26 오후 5:37:04

    수정 2023-10-26 오후 5:37:04

KT 위즈가 강백호의 부상 이탈이라는 악재를 만났다. 사진=연합뉴스
이강철 감독이 26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팀 청백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났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KT 위즈 이강철 감독이 플레이오프를 준비하는 마음가짐을 밝혔다.

정규리그에서 2위를 차지한 KT는 오는 3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NC다이노스를 상대로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다.

이 감독은 26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진행된 자체 청백전에 앞서 “어느 팀이 올라오든 선발 로테이션을 정해뒀다”라며 “우린 우리의 길을 간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규 시즌과 다르지 않을 것”이라며 “다들 몸 상태는 나쁘지 않다”라고 덧붙였다.

KT는 윌리엄 쿠에바스, 웨스 벤자민, 고영표가 선발로 나설 전망이다. 등판 순서는 정해지지 않았다. 이 감독은 부상에 시달렸던 벤자민과 고영표에 대해 “통증 없이 투구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NC의 에이스 선발 투수 페디에 생각도 밝혔다. 페디는 정규리그에서 20승, 평균자책점 2.00, 탈삼진 209개로 3관왕에 올랐다. 그러나 지난 16일 기아타이거즈전에서 타구에 오른쪽 팔뚝을 맞은 뒤 등판하지 않고 있다. 강인권 NC 감독은 KT를 상대로 한 플레이오프에 페디를 기용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이 감독은 “페디가 정상적으로 던진다고 생각할 것”이라며 “등판하면 하는 것이고 못 나오면 못 나오는 대로 우리 팀에 유리하다”라고 말했다.

한편 KT에 악재도 닥쳤다. 강백호의 부상 이탈이다. 강백호는 이날 열린 자체 청백전에서 5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2회 말 첫 타석에 들어섰던 강백호는 타격 도중 옆구리 통증을 느꼈다. 인근 병원으로 이동해 정밀 검진을 받았고 오른쪽 내복사근 파열 진단을 받았다.

이 감독은 “근육이 찢어졌다는 진단이 나왔다고 들었다”라며 “올해 포스트시즌 출전은 어려울 것 같다”라고 말했다.

kt의 간판타자인 강백호는 지난 시즌 부상에 시달리며 62경기 출전에 그쳤다. 올 시즌엔 공황장애 속 71경기에 나서 타율 0.265, 8홈런, 39타점에 그쳤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선 대표팀에 합류해 금메달 획득에 힘을 보탰다. 이후 포스트시즌을 대비했으나 예기치 못한 부상으로 시즌을 마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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