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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팀은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하며 팽팽히 맞섰다. 1회초 SSG 최지훈이 선제 솔로포를 터뜨리자 1회말 오윤석이 1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6회초 전의산의 투런포로 SSG가 2점 차 리드를 잡았지만, 7회말 KT는 상대 실책과 알포드의 희생플라이를 묶어 3-3 동점을 만들었다. 9회까지 1점씩 주고받으며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결국 연장 10회말 터진 배정대의 끝내기 안타로 KT가 웃었다. 1사 1, 2루 기회에서 SSG 마무리 서진용을 공략해 우익수 뒤를 넘어가는 2루타를 쳤고, 2루 주자 박병호가 홈을 밟았다. 이날의 결승타이자 개인 통산 6번째 끝내기 안타였다.
SSG는 5연승이 끊기며 시즌 성적표 75승3무34패를 기록했다. 선발 오원석은 5⅔이닝 4피안타 1실점(무자책)으로 제 몫을 했으나 승리 요건은 갖추지 못했다. 마무리 서진용은 ⅓이닝 1실점으로 시즌 2패(7승21세이브)째를 떠안았다.
키움 히어로즈는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10-9로 극적 역전승을 거뒀다. 팀 시즌 최다 연패인 6연패를 끊어낸 이후 다시 연승 행진을 시작하며 4위(63승49패2무) 자리에서 3위 KT와 0.5경기 차를 유지했다.
키움 외인 타자 푸이그는 개인 데뷔 후 처음이자 구단 역사상 최초로 인사이드 더 파크(그라운드) 홈런을 기록했다. 8회 승부처에서 동점을 만드는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는 등 4타수 2안타(1홈런) 4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이용규는 결승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며 1점 차 승리의 공신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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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는 삼성 라이온스가 롯데 자이언츠에 9-5 승리를 거뒀다. 3연패에서 탈출하며 시즌 45승(2무64패)째를 올렸다. 이원석은 4타수 2안타 4타점으로 이날 가장 뜨거운 타자였고, 구자욱은 5타수 3안타 2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선발 원태인은 6이닝 10피안타 5실점했으나 타선 지원으로 시즌 8승(5패)째를 수확했다.
대전에서는 한화 이글스가 두산 베어스를 4-0으로 제압하며 시즌 34승(2무74패)째를 수확했다. 선발 장민재는 6이닝 5피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두 번째 퀄리티스타트 경기를 하며 시즌 5승(5패)째를 챙겼다. 신인왕 유력 후보인 김인환이 6회 무사 1,2루 기회에서 좌전 안타로 결승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