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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의 발할라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3개를 잡았지만, 트리플 보기 2개에 보기 3개를 적어내 6오버파 77타를 쳤다. 이틀 합계 7오버파 149타를 기록한 우즈는 공동 134위에 그치면서 컷 통과에 성공하지 못했다.
경기 초반 나온 2개의 트리플 보기가 우즈의 발목을 잡았다.
대회 첫날 1오버파 72타를 기록한 우즈는 이날 컷 통과를 위해서 언더파 성적이 필요했다. 예상 컷오프가 1언더파로 2타 이상 줄여야 컷 통과를 기대할 수 있었다.
경기 초반에 3타를 까먹어 순식간에 하위권으로 추락한 우즈는 이어진 3번홀(파3)에서 다시 3퍼트를 하며 보기를 했고, 4번홀(파4)에서 또 한 번 최악의 상황을 마주했다. 티샷을 페어웨이로 잘 보냈으나 두 번째 친 공이 그린 왼쪽 러프에 떨어졌다. 3번째 친 공은 벙커에 빠졌고 한 번에 탈출하지 못하면서 5타 만에 그린에 올라왔다. 간신히 2퍼트로 마무리하면서 다시 트리플 보기를 기록해 순위가 더 추락했다.
경기 시작 후 4개 홀에서만 7타를 잃은 우즈는 그 뒤 7번(파5)과 8번(파3)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순위를 끌어올렸으나 여전히 컷 통과와는 거리가 멀었다. 후반에도 경기력을 되찾지 못한 우즈는 11번(파3)과 12번홀(파4)에서 연속 보기를 하며 컷오프의 희망이 사라졌다. 그나마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해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4월 마스터스에서 24번째 컷 통과 기록을 세운 우즈는 이번 대회에서 2연속 메이저 대회 컷 통과에 도전했다. 개막에 앞서 “몸은 괜찮다. 하지만 내 경기력이 더 날카로웠으면 좋겠다”라고 기대를 보였으나 아쉽게 일찍 짐을 싸고 말았다.
우즈는 오는 6월 13일부터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빌리지 오브 파인허스트의 파인허스트 리조트 앤드 컨트리클럽 2번 코스에서 열리는 US오픈에 출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