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성의 재능' 장재영, 2군서 첫 홈런 포함 4안타...타자 성공 기대↑

  • 등록 2024-05-24 오후 10:01:50

    수정 2024-05-24 오후 10:01:50

키움히어로즈 장재영. 사진=키움히어로즈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최근 투수에서 타자로 전향한 키움 히어로즈 ‘9억팔’ 장재영(22)이 퓨처스리그(2군)에서 첫 홈런을 터뜨리며 돌풍을 이어갔다.

장재영은 24일 경기도 고양시 국가대표 야구훈련장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퓨처스리그 LG트윈스 2군과 홈 경기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홈런 포함, 6타수 4안타 5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장재영의 활약에 힘입어 키움히어로즈의 퓨처스팀인 고양히어로즈는 18-6 대승을 거뒀다.

장재영은 팀이 7-2로 앞선 4회말 1사 1, 2루 상황에서 나왔다. 볼카운트 1볼 1스트라이크에서 LG 투수 하영진의 135km짜리 높은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월 스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비거리는 115m였다.

1, 2군을 통틀어 장재영의 프로 데뷔 첫 홈런이었다. 덕수고 재학 시절 투수와 타자를 병행했던 장재영은 2021년 계약금 9억원을 받고 키움과 계약한 뒤 투수에 전념했다.

160km에 육박하는 강속구로 기대를 모았지만 고질적인 제구 난조로 투수로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최근 팔꿈치 통증이 심해지자 구단과 상의 끝에 타자로 변신했다. 21일부터 퓨처스리그에서 타자로 출전하고 있다. 포지션은 유격수와 외야수를 병행하고 있다.

한편, 홍원기 키움 감독은 장재영의 홈런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홍 감독은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위즈와 원정경기에 앞서 “장재영은 2군 타격 성적이 중요한 건 아니다”라며 “이제 타자 훈련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만큼 어느 정도 단계를 거치며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현재 1군에선 이주형이 (허벅지 뒤 근육 문제로) 지명타자로 계속 출전하고 있다”며 “장재영이 1군에 올라오려면 수비를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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