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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경기서 9회말 대역전극을 완성시키며 5-4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2연패에서 벗어나면서 다시 한 번 반전의 계기를 만들었다.
무엇보다 최하위 LG가 선두 삼성을 상대로 거둔 승리였다는 점에서 의미는 컸다. 삼성은 무려 11연승, 파죽지세를 이어가고 있었다는 점에서 더 그랬다.
17회 리드시, 144연승을 달리던 삼성의 연승행진도 막아섰다는 점에서 선수들의 기쁨도 배가됐다. LG 타자들은 9회말 최강 마무리 임창용을 무너트렸다.
이병규가 차우찬을 상대로 2스트라이크 이후 볼4개를 잘 참아내며 출루에 성공했다.
조쉬벨은 임창용과 승부에서 10구 승부까지 가는 끈질긴 모습을 보였고, 결국 임창용의 실수를 유도했다. 임창용의 10구째 포크볼이 폭투가 되며 3루 주자가 홈인, 동점. 이후 계속된 무사 1,3루 찬스서 정의윤이 끝내기 결승타를 뽑아 재역전극을 완성시켰다.
경기 후 양상문 감독은 “3연패 목전이었고 연승 중인 팀을 만나 어렵겠다고 생각했지만 선수들이 잘해줬다. 오늘 승리로 우리 팀도 강한 팀이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