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는 언니' 측 "故 서보라미 편, 유가족 의견 고려해 방송 여부 결정" [공식]

  • 등록 2021-07-10 오후 7:22:16

    수정 2021-07-10 오후 7:22:16

故 서보라미가 출연한 ‘노는 언니’ 예고편(사진=E채널)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노는 언니’ 제작진이 한국 여자 장애인 노르딕스키의 간판인 故 서보라미 선수가 출연한 방송분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E채널 ‘노는 언니’ 측은 10일 이데일리에 “유가족들의 의견을 우선적으로 고려해 충분히 상의 후 방송 여부를 결정하고자 내부적으로 논의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어 “고인이 생전에 애착을 가지고 기다리던 방송인 만큼 신중하게 조정할 예정”이라며 “지금은 유가족들과 선수들의 마음을 추스리는 게 우선이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고인을 추모했다.

앞서 대한장애인체육회 측은 서보라미 선수가 지난 9일 자택에서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사인은 심장마비로 알려진 가운데, 고인이 별세 당시 임신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또한 고인은 여성 스포츠 스타들이 출연하는 프로그램 ‘노는 언니’의 녹화를 마친 상태. 오는 13일 방송을 앞두고 이같은 비보가 전해졌다.

고등학교 3학년 재학 중이던 2004년, 계단에서 굴러떨어지는 사고로 하반신 마비 장애를 겪은 고인은 국내 1호 장애인 크로스컨트리 스키 선수로 이름을 알렸다. 2008년 크로스컨트리 스키에 입문해 2016년 장애인동계체전 2관왕, 2017년 같은 대회 3관왕에 올랐으며 2010년 밴쿠버, 2014년 소치, 2018년 평창까지 3회 연속 동계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에 출전해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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