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재일 역전 만루포...삼성, 고향 온 이승엽 감독에 이틀 연속 비수

  • 등록 2023-04-27 오후 11:04:52

    수정 2023-04-27 오후 11:05:30

만루홈런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이끈 삼성라이온즈 오재일이 팬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라이온즈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두산 베어스 사령탑 부임 후 처음으로 대구 ‘원정경기’에 나선 이승엽 두감독이 친정팀과 2연전을 연패로 마무리했다.

삼성은 2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과 홈경기에서 오재일이 만루홈런에 힘입어 7-6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삼성은 이틀 연속 두산을 1점 차로 누르고 8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반면 두산은 최근 2연패를 당했다. 이승엽 감독도 대구 원정 첫 승을 다음으로 미뤘다.

출발은 두산이 좋았다. 두산은 2회초 김재환과 호세 로하스의 볼넷에 이어 강승호의 좌월 3점 홈런으로 3-0 리드를 잡았다. 이어 안재석의 중전안타와 허경민의 1타점 좌익선상 2루타, 조수행의 중전 적시타로 2점을 더해 순식간에 5-0으로 달아났다.

삼성은 3회말부터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김지찬이 실책으로 출루하자 호세 피렐라가 좌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2점 홈런을 터뜨려 5-2로 따라붙었다. 5회말에는 피렐라의 2루타와 구자욱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다.

두산은 7회초 양석환이 좌월 솔로홈런을 터뜨려 6-3으로 다시 달아났다. 하지만 삼성은 7회말 2사 만루에서 오재일이 두산 구원투수 정철원을 상대로 우중월 만루홈런을 터뜨려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다.

1점 차 리드를 잡은 삼성은 9회초 마무리 투수로 이날 키움히어로즈에서 트레이드로 영입한 김태훈을 마운드에 올렸다. 김태훈은 세 타자를 간단히 막고 삼성에서 첫 세이브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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