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팀추월 銀' 이승훈, 3연속-통산 4번째 메달 대기록

  • 등록 2018-02-21 오후 10:44:55

    수정 2018-02-21 오후 10:44:55

[강릉=이데일리 스타in 방인권 기자] 이승훈이 21일 오후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오발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추월 준결승에서 은메달을 확보한 뒤,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강릉=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 간판 이승훈(29·대한항공)이 올림픽 3연속 메달이라는 대기록을 수립했다.

이승훈은 대표팀 후배인 김민석(19·성남시청), 정재원(17·동북고)과 팀을 이뤄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남자 팀추월에서 은메달을 이끌며 자신의 통산 4번째(금1, 은3) 메달을 수확했다.

이승훈은 앞서 2010 밴쿠버 대회에서 남자 1만m 금메달, 남자 5000m 은메달을 수확한 바 있다. 2014 소치 대회에선 주형준, 김철민과 팀을 이뤄 남자 팀추월 은메달을 이끌었다.

그리고 이날 다시 팀추월에서 메달을 획득하면서 올림픽 3회 연속 메달이라는 값진 결과를 일궈냈다. 3회 연속 메달을 최초로 이룬 선수는 절친이기도 한 이상화다. 남자 선수로는 이승훈이 처음인 셈이다.

특히 아시아 선수가 스피드스케이팅 종목에서 올림픽 메달을 4개나 따낸 것은 이승훈이 처음이다. 역대 아시아 선수 가운데 올림픽 메달을 3개 가져온 선수는 ‘빙속여제’ 이상화를 비롯해 여러명이 있었다. 하지만 4개의 메달을 따낸 선수는 이승훈이 처음이다.

물론 통산 10개의 메달을 획득한 이레인 뷔스트(네덜란드)나 8개의 메달을 목에 건 스벤 크라머리(네덜란드) 같은 엄청난 선수들도 있다. 하지만 체격조건이 불리한 아시아 선수가 4개의 메달을 손에 넣었다는 것은 엄청난 결과가 아닐 수 없다,

특히 서양 선수들의 독무대인 장거리에서 이룬 업적ㅇ라 더욱 놀라울 수밖에 없다.

이승훈의 메달 수집은 아직 진행형이다. 오는 24일 주종목인 남자 매스스타트에 출전하기 때문이다. 매스스타트는 현재 이승훈이 가장 자신있어 하는 종목이다. 이변이 없는 한 통산 5번째 메달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승훈이 이 종목 세계랭킹 1위고 월드컵에서도 여러차례 우승을 한 강자인 만큼 5번째 메달은 ‘금빛’이 될 가능성이 크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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