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롯데자이언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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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홈런 1위’ 롯데가 결정적 홈런포로 또 한 번의 승리를 이끌었다.
롯데는 26일 인천 SK전에서 10-5로 승리, 3연승을 달렸다. 4위 SK를 5연패에 빠트리면서 승차를 반게임까지 따라붙었다.
롯데가 가장 자신있는 종목에서 힘을 냈다. 바로 홈런이다. 팀 홈런 69개로 1위에 올라있는 롯데는 게임당 평균 1.5개의 홈런포를 기록하고 있다. 장타율은 4할8푼3리. 단연 리그 1위에 올라있다. 또한 홈런이 일부 선수들에게만 집중되지 않고 있다는 점도 중요하다. 롯데는 홈런을 기록한 선수가 총 15명으로 이 역시 리그 최다 선수로 기록돼 있다. 롯데의 홈런포는 언제 어디서 터질 줄 모르기 때문에 더 무섭다는 의미다.<표 참조>
| 롯데 최근 4년간 홈런 기록. 자료제공=베이스볼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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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제공=베이스볼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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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가 그랬다. 롯데는 특기를 살려 홈런 4방으로 승기를 잡았고 그 홈런포가 중심타선, 하위타순, 상위타순을 가리지 않고 골고루 터져나왔다.
3회 2사 1,3루에서 터진 강민호의 2타점 적시 2루타로 먼저 앞서간 롯데는 4회말 선발 송승준이 2사 만루에서 정상호에게 안타를 얻어맞으며 승부는 다시 원점이 됐다. 5회까지 2-2 팽팽한 승부가 이어지던 상황.
팽팽했던 접전은 6회초 깨졌다. 8번 타자 오승택의 한 방이 나왔다. 1사 후 타석에 들어선 오승택은 문광은의 초구 커브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로 연결시켰다. 이날의 결승타.
7회엔 정훈이 도망가는 홈런포를 작렬시켰다. 바뀐 투수 전유수의 초구 직구를 공략한 덕분이었다. 직구가 스트라이크존 한가운데로 몰린 것을 놓치지 않았다. 스코어 4-2.
팀내 홈런 2위 최준석까지 가세했다. 전유수를 상대로 또 한 번 홈런포를 만들어냈다. 무사 1루에서 풀카운트에서 11구 승부 끝에 가운데 몰린 직구를 때려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로 연결시켰다. 시즌 12호포. 롯데 불펜에 힘을 실어주기 충분했던 한 방이었다. 8회초 나온 정훈의 3점 홈런은 보너스. 정훈은 8회초 1사 2,3루서 연타석 홈런포를 때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불펜에 자신있던 SK는 선발 밴와트를 5회에 내리고 일찍 불펜진을 가동하는 승부수를 띄웠지만 결과는 실패였다. 롯데의 특기인 장타력을 막아서긴 무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