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제' 김가영, LPBA 최초 4연속 우승 눈앞…김민영과 결승 대결

  • 등록 2024-11-09 오후 8:57:34

    수정 2024-11-09 오후 8:57:34

‘당구여제’ 김가영. 사진=PBA 사무국
김민영. 사진=PBA 사무국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당구여제’ 김가영(하나카드)이 또 한번 프로당구 대기록에 도전한다.

김가영은 9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NH농협카드 PBA-LPBA 챔피언십 2024~25’ LPBA 준결승전서 김가영은 차유람(휴온스)을 세트스코어 3-0(11-0 11-7 11-7)으로 꺾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이로써 김가영은 4개 투어 연속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올 시즌 3차투어(에스와이 바자르 하노이 오픈)부터 5차투어(휴온스 챔피언십)까지 연달아 우승한 김가영은 이번 대회서 LPBA 최초 4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김가영은 이날 승리로 LPBA 새로운 기록도 세웠다. 지난 4차 투어(크라운해태 챔피언십) 64강전을 시작으로 개인 투어 23경기 연속 승리를 달성했다. 지난 2020-21시즌 이미래(하이원리조트)가 기록한 22연승을 넘어 LPBA 최다 연승 기록을 23경기로 갈아치웠다.

김가영은 결승서 LPBA를 넘어 프로당구 최다 연승(24연승)에 도전한다. PBA-LPBA 통합 최다 연승은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이 지난 2021~22시즌 세운 23연승이다.

차유람과 역대 전적에서 4전전승으로 앞선 김가영은 1세트부터 경기를 압도했다. 차유람이 첫 이닝에서 공타로 돌아선 사이 김가영이 두 이닝 만에 6점을 올려 6-0으로 달아났다. 이어 3이닝에선 5점 장타로 11-0(3이닝)을 만들어 빠르게 1세트를 따냈다.

2세트는 7-7 팽팽한 상황서 김가영이 14이닝째 뱅크샷 2방을 연달아 성공시켜 11-7로 승리, 세트스코어 2-0으로 앞서갔다.

여세를 몰아 김가영은 3세트도 따내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김가영은 5-4로 근소하게 앞서던 7이닝 공격서 2득점, 7-4로 달아났다. 이어 8이닝째 1점을 더해 8-4로 격차를 벌렸다.

차유람이 9이닝째 3점을 더해 7-8로 1점차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김가영은 9이닝째 1점에 이어 10이닝째 남은 2점을 모두 채워 11-7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가영의 결승 상대는 프로 데뷔 5년만에 첫 결승에 오른 김민영(우리금융캐피탈)이다. 김민영은 임혜원을 상대로 풀세트 접전 끝에 3-2(11-10 11-3 8-11 3-11 9-7)로 꺾고 결승 티켓을 손에 넣었다.

출범 시즌부터 LPBA 무대를 누빈 김민영은 개인 최고 성적인 4강을 넘어 45번째 투어만에 김가영을 상대로 첫 우승에 도전한다.

우승상금 4000만원이 걸린 김가영과 김민영의 LPBA 결승전은 10일 밤 10시부터 7전 4선승제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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