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빼미' 안태진, 영화 신인 감독상…"유해진 존경해" [59th 백상]

  • 등록 2023-04-28 오후 6:26:30

    수정 2023-04-28 오후 6:26:30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올빼미’ 안태진 감독이 영화 부문 신인감독상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안태진 감독은 28일 오후 인천 파라다이스 시티에서 열린 ‘제59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 영화 부문 신인감독상을 차지했다. 안태진 감독은 이날 ‘헌트’ 이정재 감독, ‘불도저에 탄 소녀’ 안이웅 감독, ‘같은 속옷을 입는 두 여자’ 김세인 감독, ‘범죄도시2’ 이상용 감독을 제쳤다.

‘올빼미’는 밤에만 앞을 볼 수 있는 맹인 침술사가 세자의 죽음을 목격한 후 진실을 밝히기 위해 벌인 하룻밤의 사투를 그린 사극 스릴러물이다. 배우 류준열, 유해진이 주연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안태진 감독은 “많은 선배, 동료들 앞에서 상 받으니 좋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신인 감독이 데뷔하기까지 많은 우여곡절이 있다. 올빼미도 만만치 않았는데, 곁에 지켜주신 씨제스스튜디오의 백창주 대표님을 비롯한 영화사 식구들 감사하다”며 “올빼미를 시작할 때 많은 도움을 준 김성철 대표도 감사하다. 제가 현장에서 헤매고 있으면 격려하고 이끌어줬던, 또 시각장애인 역할이 쉽지 않았을텐데 류준열 배우 감사하다. 김성철, 안은진 씨 두 분들의 연기를 모니터링하는 순간이 행복했다”고 배우 및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이어 “현장의 큰 형으로 이끌어주시고 한 번도 본 적없는 왕의 모습을 보여준 유해진 배우 감사드리고 존경한다”며 “저희 집에서 TV 보고 있을 거 같은데 효도 한 번 못해봤는데 어머니가 좋아하실 것 같다. 엄마 고마워요, 여보 고마워”라고 훈훈한 소감을 마무리했다.

한편 이날 백상예술대상은 신동엽, 수지, 박보검의 진행으로 열렸다. 올해 백상예술대상은 2022년 4월 1일부터 2023년 3월 31일까지 지상파·종편·케이블·OTT·웹에서 제공된 콘텐트, 같은 시기 국내에서 공개한 한국 장편영화 및 공연한 연극을 심사 대상으로 했다. 업계 전문 평가위원 60명의 사전 설문을 진행했으며, TV·영화·연극을 대표하는 전문가 집단의 추천으로 위촉된 부문별 심사위원이 공정하고 엄격한 심사 과정을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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