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군 데뷔' 한나한 "팀에 도움 된다면 뭐든 한다"

  • 등록 2015-05-07 오후 5:52:45

    수정 2015-05-07 오후 5:52:59

사진=LG트윈스
[잠실=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LG 외국인 타자 잭 한나한이 잠실 전광판에 처음으로 이름이 찍혔다. 6번 지명타자로 1군에 첫 선을 보인다.

LG는 7일 잠실 두산전에 앞서 한나한을 1군에 등록시켰다고 밝혔다. 대신 LG는 이날 문선재를 말소했다.

한나한의 1군 무대 첫 진입이다. 한나한은 그동안 종아리 통증을 이유로 재활에 매진해왔다. 3군 경기를 소화한 이후 2군 경기를 뛰지않고 바로 1군에 복귀한 것. 당초 양상문 LG 감독은 한나한을 다음 주 1군 콜업시킬 예정이었지만 복귀 시점을 더 앞당겼다. 팀이 7연패에 빠져있는 상황에서 반전 카드가 절실히 필요했다.

양상문 LG 감독은 “어제 연습 경기를 마치고 2군에서 보고를 받았다. 2군과 1군도 투수가 다르고 2군 경기보다 1군에서 바로 적응하는 것이 나을 듯 싶었다. 선수 본인도 빨리 경기에 출전하고 싶어했다”면서 “팀 분위기를 바꿀 필요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나한의 각오도 대단하다. “팀에 도움이 된다면 무엇이든 하겠다”고 했다.

한나한은 “시즌 초반 준비기간이 생각보다 길어졌다. 빨리 팀에 와서 승리에 도움을 주고 싶었다. 연습경기가 끝나고 준비가 됐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재활 중에도 LG 경기를 챙겨 봤다는 한나한은 “연패는 어느 좋은 팀이든 겪을 수 있는 일이다”며 “지금은 7연패 중이지만 한 경기 승리로 터닝포인트를 만들면 된다. 그러면 7연승도 가능하다. 나도 돕겠다”고 말했다.

한나한은 “팀 승리에 도움이 된다면 무엇이든 하겠다. 상황에 따라 볼넷을 고르거나 투구수를 늘리거나 또 공격적인 스윙이 필요할 때는 그렇게 할 생각이다”고 데뷔전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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