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정 박현빈 등 홀로서기..'트로트 명가' 인우, 법인 사라진다

  • 등록 2014-08-11 오후 3:23:03

    수정 2014-08-11 오후 3:45:44

가수 장윤정.
[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 트로트 명가 인우프로덕션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

인우프로덕션은 11일 내부 사정으로 인해 부득이하게 엔터테인먼트로서 활동을 전면 중단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한 식구로 지내온 장윤정, 박현빈, 윙크, 강진, 최영철, 홍원빈, 양지원, 윤수현 등은 각각 독립해 활동에 나서게 됐다. 장윤정은 지난해 9월 계약기간이 만료됐지만 소속사와의 의리로 계속 남아 활동해 오다 인우프로덕션 폐업으로 새로운 행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 관계자는 “1년 반 남짓 계약이 남은 박현빈을 비롯해 윙크 등도 인우 소속이 아닌 다른 형태로 활동하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인우프로덕션은 2003년 11월 장윤정 첫 방송과 함께 문을 열었다. 그동안 박현빈, 윙크, 양지원 등 수많은 트로트 가수들을 육성하며 국내 트로트 시장을 이끌어오면서 ‘트로트 SM’ ‘트로트 명가’ 등 별칭으로 불렸다. 한때 최고의 수익을 내기도 했으나 최근 자금 사정이 좋지 않고 일부 직원들이 퇴사하면서 급기야 폐업 절차를 밟게 됐다.

인우프로덕션 측은 “10년 동안 최선을 다해 준 장윤정 등 소속 가수에게 감사를 전하며 축복을 보낸다”고 말했다. 그동안 인우프로덕션을 이끈 홍익선 대표는 “트로트를 사랑해주시고 인우기획을 사랑해주신 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비록 인우기획은 역사 속으로 사라지지만 국내 트로트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많은 사랑과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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