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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4일 포항 롯데전에서 6-2로 승리, 롯데와 3연전을 싹쓸이했다. 올시즌 스윕승은 4번째. 시즌 최다인 6연승도 달렸다. 시즌 최다 연승 타이기록이다.
선발 차우찬이 7회까지 홈런 1개 포함 3피안타 2볼넷에 2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4승째를 거뒀다.
3득점 모두 2사 후 나왔다는 점에서도 삼성의 집중력은 대단했다. 1회 박한이의 3루타에 이어 2사 후 나온 최형우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은 삼성은 3회도 2사 후 박한이의 볼넷으로 얻은 기회에서 채태인이 적시 2루타를 때려내며 2-0으로 앞서갔다. 6회 박해민의 타점도 2사 1,2루에서 나온 것이었다.
8회말 2사 만루에선 상대의 어이없는 실책을 틈타 3점을 뽑고 승리를 확신했다. 2사 만루에서 진갑용의 땅볼 타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1루수 오승택의 포구 실패가 팽팽하던 흐름을 깨트렸다. 그 사이 3점을 더 얻었다.승리를 확신한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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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삼성 선수들에게 포항은 기록의 땅이기도 했다.
2일 셋업맨 안지만의 최초 150홀드를 포함해 이튿날엔 이승엽의 최초 400홈런이 터져나와 포항구장은 열광의 도가니로 변했다. 같은 날 최형우의 72번째 1000안타도 나왔다. 여기에 2차전 윤성환의 93구 완투승, 3차전 차우찬의 7이닝 개인 최다 11탈삼진 승리, 마무리 임창용의 구원 단독 1위(14세이브) 질주 등 삼성 선수들에겐 그야말로 최고의 3연전이 됐다.
삼성은 포항에서의 좋은 추억을 듬뿍 안고 마산으로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