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 안드레아스' 드웨인 존슨, 부성애로 통하는 슈퍼맨

  • 등록 2015-05-28 오후 7:09:16

    수정 2015-05-28 오후 7:48:20

드웨인 존슨(사진=워너브러더스)
[베이징(중국)=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아빠와 딸의 관계, 영화 속에서도 크게 공감했다.”

할리우드 배우 드웨인 존슨이 ‘아빠 마음’을 드러냈다. 국적도, 나이도, 모든 게 다른 그지만 이 부분에서만큼은 그도 다 같은 ‘슈퍼맨’이었다.

영화 ‘더 락’, ‘분노의 질주’ 시리즈 등으로 유명한 존슨이 한국 취재진과 만났다. 28일 오후 3시 30분(현지시간)부터 중국 베이징 파크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영화 ‘샌 안드레아스’ 베이징 프로모션에 참석했다. 한국, 중국, 필리핀, 대만 등 아시아 4개국 취재진과의 공동 기자회견을 마친 존슨은 한국 취재진과 인터뷰를 가졌다.

‘샌 안드레아스’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1000km를 가로지르는 단층이 끊어지는 규모 9의 강진을 소재로 한 재난 영화다. 존슨은 시민, 아내, 무엇보다 딸을 위해 몸과 마음을 희생하는 구조대원 레이를 연기했다. 정의롭고 희생적인 캐릭터로 할리우드 전형의 영웅과 닮았다. 또한 소원해진 아내와 함께 외동딸을 구하기 위해 최악의 상황에 뛰어드는 레이의 모습에서 할리우드 특유의 가족애를 느낄 수 있다.

실제로 한 가정의 가장인 존슨은 이 부분에서 영화에 임하며 공감하는 바가 컸다. 존슨은 “실제로 내 딸이 말을 안 듣기도 한다”며 웃었다.

이어 “근데 그게 현실이지 않나”라며 “원래 아버지와 딸의 관계가 그렇다”고 말했다. 이어 “영화에서도 그 부분에 공감을 크게 했다”면서 “실제 상황에서도 나는 영화처럼 딸을 구하기 위해 못 할 일이 없을 것 같다”고 부성애를 보여줬다.

영화 ‘샌 안드레아스’에서 극중 레이가 딸을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장면.
‘샌 안드레아스’는 2011년 발생한 규모 9.0의 일본 히로시마 지진, 지난해 칠레세어 인 규모 8.2의 지진, 올해 규모 9.0의 강진으로 수 많은 희생자를 낳은 네팔 지진까지 전 세계인이 접한 실제 상황이 영화와 맞닿아있다. 세트장과 현지 로케이션, 스턴트 동작과 시각효과에 이르기까지 최대한 사실적인 장면을 만들기 위해 애쓴 컴퓨터 그래픽(CG)이 압권이다. 모래 위 성처럼 무너지는 건물, 파도치듯 뒤집어지는 아스팔트 대로, 엿가락처럼 휘는 철교와 살기 위해 뛰는 사람들, 살겠다고 발버둥치는 극한 개인주의는 ‘샌 안드레아스’를 채운 이중 설정이다.

연기는 100% 실제 상황으로 이뤄지도록 신경썼다. 미국 LA와 샌프란시스코 지역을 중심으로 오스트레일라의 골드코스트와 퀸즈랜드 남동부에서도 촬영을 진행했다. 365평에 달하는 수중 탱프, 빌리지 로드쇼 스튜디오에 세워진 촬영 현장 등 ‘어마무시’한 세트 스케일을 갖췄다. 드웨인 존슨은 현장을 가장 바쁘게 누볐다. 거의 대역을 쓰지 않고 액션을 소화했다. 퀸즈랜드의 비영리 응급 헬기 운영사와 함께 훈련을 받고 기본 과정과 도구, 장비 및 구조대 활동을 배웠다.

국내에선 6월 3일 개봉된다. 아이맥스로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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