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무승부만 3경기...프로야구 출범 40년 만에 최초 기록

  • 등록 2021-10-02 오후 9:45:41

    수정 2021-10-02 오후 9:46:03

2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 KT위즈의 경기. 경기 종료 후 열린 SSG 박정권 은퇴식에서 박정권이 동료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야구 출범 40시즌 만에 처음으로 하루에 무승부가 3경기나 나오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NC다이노스와 롯데자이언츠는 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맞대결에서 4-4로 비겼다

NC는 2-2 동점이던 6회초 에런 알테어의 좌월 투런 홈런으로 균형을 깼다. 하지만 롯데는 8회말 1사 2, 3루 기회에서 안치홍의 내야 땅볼과 한동희의 중월 2루타로 2점을 만회해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롯데는 9회말 2사 후 손아섭, 이대호의 연속 안타로 끝내기 기회를 잡았지만 대타 김주현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인천 SSG랜더스 필드에서 열린 KT위즈 대 SSG랜더스의 경기도 2-2 무승부로 끝났다.

KT는 0-1로 끌려가던 7회초 장성우의 희생플라이와 신본기의 좌중월 2루타로 2점을 뽑아 2-1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SSG는 8회말 추신수의 우중월 솔로포로 다시 2-2 균형을 맞췄다. 추신수는 시즌 19번째 홈런을 쳐 역대 최고령 20홈런-20도루 달성에 홈런 1개만을 남겼 남겼다.

SSG 9회말 안타와 고의볼넷, 이재원의 좌전 안타로 1사 만루 끝내기 찬스를 잡았지만 최지훈과 대타 고종욱이 외야 뜬공에 그쳐 다 잡았던 승리를 놓쳤다.

광주에서는 KIA타이거즈가 한화이글스와 4-4로 비겼다. 한화는 3-2로 앞선 7회초 하주석의 중월 솔로홈런을 더해 2점 차로 달아나며 승리를 눈앞에 뒀다. 하지만 마무리투수 정우람이 9회말 2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면서 눈앞의 승리를 날렸다.

KIA는 9회말 선두타자 최원준이 몸에 맞는 공으로 나가자 김선빈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동점 2점 홈런을 터뜨려 극적인 무승부를 일궈냈다.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은 1회말 수비 시작 전 이영재 구심과 스트라이크 판정에 대해 강하게 항의하다 퇴장 명령을 받았다. 수베로 감독의 올 시즌 두 번째 퇴장이었다.

두산은 잠실 홈경기에서 삼성을 6-0으로 눌렀다. 두산 선발 투수 최원준은 8이닝 3안타 무사사구 무실점의 눈부신 투구로 한 시즌 최다인 11승(2패)째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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