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시즌에 불과하잖아”, 포스테코글루 향한 캡틴 SON의 믿음

포스테코글루의 토트넘, 성공적인 연착륙
케인 이적·빅리그 경험 없는 감독 등 우려 컸으나 현재 5위
손흥민 "팀에 성공 가져올 수 있다는 걸 보여줬다"
  • 등록 2024-05-17 오후 5:16:34

    수정 2024-05-17 오후 5:16:34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손흥민. 사진=AFPBB NEWS
손흥민. 사진=AFPBB NEWS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주장 손흥민이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향한 믿음을 드러냈다.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더드’는 16일(한국시간) “손흥민은 구단과 팬들이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향해 지지를 보내야 한다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호주 출신인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호주 연령별 대표팀을 비롯해 호주 A리그의 브리즈번 로어, 호주 A대표팀, 요코하마 F.마리노스(일본) 등을 거친 뒤 2021년 스코틀랜드 셀틱 지휘봉을 잡으며 유럽 무대 도전에 나섰다.

그는 셀틱에서 두 시즌 동안 리그 2회, 스코티시컵 1회, 리그컵 2회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지난 시즌에는 리그, 스코티시컵, 리그컵을 모두 휩쓸며 도메스틱 트레블을 해냈다. 지도력을 인정받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빅리그 팀의 타깃이 됐고 지난해 여름 토트넘에 부임했다.

셀틱에서의 성공에도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의 토트넘을 보는 시선은 우려가 많았다. 이전 시즌 우여곡절 끝에 8위에 그쳤고 팀의 간판인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마저 떠났다. 여기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빅리그 경험이 없다는 점도 한몫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손흥민. 사진=AFPBB NEWS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로 시작한 토트넘은 가능성을 보였다. 시즌 초반 10경기 무패를 달리며 선두 경쟁을 펼쳤고 막판 힘에 부치는 모습도 보였으나 치열한 4위 싸움을 벌였다. 여기에 그동안 토트넘 팬들이 그리워하던 공격 축구를 추구했다는 점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다.

현재 토트넘은 19승 6무 12패로 5위에 자리 잡고 있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권이 주어지는 4위 탈환은 무산됐으나 UEFA 유로파리그(UEL) 티켓 확보가 유력하다. 지난 시즌 성적도 올 시즌을 앞두고 제기됐던 우려와 비교하면 무난한 연착륙을 한 셈이다.

손흥민. 사진=AFPBB NEWS
손흥민 역시 “올 시즌은 감독님의 첫 해”라며 “그가 매우 긍정적이고 다른 축구를 접목했다는 걸 이해해야 한다”라고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면서 “아직 말하기 이르지만 다음 시즌을 위해 더 잘해야 한다”라며 “감독님께서 구단에 많은 성공을 가져올 수 있다고 믿는다”라고 강한 신뢰를 보였다.

“난 모든 걸 다 걸었다”라고 말한 손흥민은 “포스테코글루 감독님께서 추구하는 방식을 좋아하고 난 그걸 처음으로 경험해 봤다”라며 만족감도 드러냈다.

손흥민은 “구단, 선수, 팬 모두가 함께하기에 다 같이 나서야 한다”라면서 “감독님은 팀에 성공을 가져올 수 있다는 걸 확실히 보여줬다”라고 열렬한 응원과 지원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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