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158km' 문동주 8이닝 무실점...한화, 시즌 첫 4연승

  • 등록 2023-06-24 오후 9:53:18

    수정 2023-06-24 오후 9:53:18

한화이글스 문동주.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화이글스가 ‘파이어볼러’ 문동주의 눈부신 역투에 힘입어 4연승을 질주했다.

한화는 24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원정경기에서 선발 문동주의 호투와 김인환의 투런홈런을 앞세워 7-1로 승리했다.

이로써 9위 한화는 최근 4연승을 달렸다. 한화가 4연승을 거둔 것은 2020년 9월 5연승을 기록한 이후 처음이다. 27승 37패 4무를 거둔 한화는 7위 KT위즈와 격차를 2.5경기로 좁혔다.

신인왕 후보 문동주와 이용준의 선발 대결에서 웃은 쪽은 문동주였다. 문동주는 최고 158㎞ 강속구를 앞세워 8이닝을 2피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8이닝은 프로 입단 후 개인 최다 이닝이었다. 삼진은 7개를 잡았고 볼넷은 단 1개도 허용하지 않았다. 투구수는 90개에 불과했다.

한화 타선도 힘을 냈다. 장단 11안타 3볼넷을 묶어 7점을 뽑아 문동주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김인환은 4-0으로 앞선 2회초 NC 구원투수 송명기를 상대로 투런홈런을 터뜨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NC는 9회말 구원투수 이태양을 상대로 볼넷 2개를 고른 뒤 대타 윤형준의 2루타로 1점을 뽑아 영패를 면했다. NC 선발 이용준은 2회초 투구 도중 이진영에게 헤드샷을 던져 퇴장당했다. 올 시즌 6번째 헤드샷 퇴장이다.

KIA타이거즈는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T위즈와 홈경기에서 양현종의 호투와 김도영의 불방망이에 힘입어 4-1로 승리했다. 3연패를 끊은 8위 KIA는 7위 KT에 승차 없이 다가섰다.

김도영은 1-1로 맞선 5회말 우중간 2루타로 결승타를 터뜨린데 이어 8회말에도 좌중간 2루타를 기록했다. 발가락 부상을 털고 전날 80여일 만의 복귀전에서 멀티히트를 생산한 김도영은 이날도 2루타 두 방으로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KIA 선발 양현종은 6회까지 8안타 2볼넷을 허용했지만 삼진 5개를 빼앗으며 1실점(비자책)으로 막았다. 시즌 4승(4패)째를 거뒀다.

이강철 KT 감독은 6회초 공격에서 홈으로 파고든 문상철이 비디오판독 결과 아웃 판정을 받자 항의하다 퇴장 명령을 받았다. 격분한 이강철 감독은 선수들을 더그아웃으로 불러들였다가 1분여 만에 경기를 재개시켰다.

선두 SSG랜더스는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삼성라이온즈와 홈경기에서 최주환의 그랜드 슬램 등 장단 18안타를 몰아쳐 13-10으로 승리했다.

파죽의 5연승을 달린 SSG는 2위 LG와 1.5게임 차를 유지하며 단독 선두를 지켰다. 반면 홈런 4방을 맞고 마운드가 무너진 삼성은 5점 리드도 지키지 못하고 5연패 수렁에 빠졌다. SSG 최정은 7회말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3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했다. 시즌 홈런을 19호로 늘린 최정은 2위 박동원(14홈런·LG)을 5개 차로 따돌렸다.

고척스카이돔에서는 키움히어로즈가 두산베어스를 4-2로 꺾고 하루 만에 5위 자리를 되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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