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태극마크' 광주GK 김경민 "얼떨떨하지만 굉장한 영광"

광주FC 골키퍼 김경민. 사진=광주FC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생애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단 광주FC ‘거미손’ 김경민(32)이 감격을 감추지 못했다.

김경민은 4일 대한축구협회가 발표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5·6차전 국가대표 명단에 포함됐다.

김경민은 올 시즌 34경기에 출전하며 광주의 골문을 든든히 지키고 있다. 동물적인 반사신경을 통해 매 경기 엄청난 선방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K리그 골키퍼 중 최고 수준의 빌드업 능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재 K리그1 골키퍼 중 패스 성공 횟수 3위, 전방패스 성공 횟수 2위 등 대부분의 패스 지표에서 상위권에 오르며 빌드업의 핵심 역할을 소화하고 있다.

김경민은 ”국가대표 발탁이 아직 얼떨떨하지만 굉장한 영광이라고 생각한다“며 ”가족들과 감독님께 감사하고 무엇보다 응원해 준 팬들에게 정말 감사하다. 광주FC를 대표하는 마음으로 좋은 모습 보여주고 오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김경민이 포함된 대한민국 국가대표는 14일 오후 11시 쿠웨이트와 조별리그 5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 뒤, 요르단으로 이동해 19일 오후 11시 암만 국제 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과 6차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