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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역이 지진과 쓰나미로 폐허가 되는 재난 영화에서 주연한 할리우드 배우 드웨인 존슨. 그가 최근 네팔 지진 참사가 일어난 가운데 영화가 개봉되는 시기적인 문제에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존슨은 영화 ‘샌 안드레아스’ 프로모션을 위해 중국을 찾았다. 최근 영화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 등 외화가 아시아 최대 영화 시장으로 꼽히는 중국을 찾은 데 이어 ‘샌 안드레아스’도 현지에서의 관심을 끌어내고 있다. 존슨은 한국 취재진과도 마주했다. 28일 오후 4시 30분(현지시간) 베이징 파크하얏트 호텔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가졌다.
‘샌 안드레아스’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1000km를 가로지르는 단층이 끊어지는 규모 9의 강진을 소재로 한 재난 영화다. 2011년 발생한 규모 9.0의 일본 히로시마 지진, 지난해 칠레세어 인 규모 8.2의 지진, 올해 규모 9.0의 강진으로 수 많은 희생자를 낳은 네팔 지진까지 전 세계인이 접한 실제 상황이 영화와 맞닿아있다. 때문에 영화보다 영화 같은 실제 상황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에겐 불편한 내용이 되지 않겠냐는 우려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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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는 100% 실제 상황으로 이뤄지도록 신경썼다. 미국 LA와 샌프란시스코 지역을 중심으로 오스트레일라의 골드코스트와 퀸즈랜드 남동부에서도 촬영을 진행했다. 365평에 달하는 수중 탱프, 빌리지 로드쇼 스튜디오에 세워진 촬영 현장 등 ‘어마무시’한 세트 스케일을 갖췄다. 드웨인 존슨은 현장을 가장 바쁘게 누볐다. 거의 대역을 쓰지 않고 액션을 소화했다. 퀸즈랜드의 비영리 응급 헬기 운영사와 함께 훈련을 받고 기본 과정과 도구, 장비 및 구조대 활동을 배웠다.
‘샌 안드레아스’는 국내 개봉을 앞당겼다. 올 초부터 외화가 강세였던 한국 극장가 분위기에 맞춰갈 수 있을지 기대가 실린다. 개봉을 앞당겨 6월 3일 한국 관객과 만난다. 아이맥스 관에서도 실감나는 ‘샌 안드레아스’의 화면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