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헌트’의 감독 이정재가 23년지기 오랜 절친 정우성과 감독 대 배우로 호흡하며 신경쓴 부분이다.
지난 20일 칸 현지에서 영화 ‘헌트’의 월드 프리미어 상영을 마친 이정재 감독이 21일(현지시간) 팔레 데 페스티벌에서 진행한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정우성을 자신의 첫 장편 데뷔작에 출연시킨 이유와 함께 23년 만에 한 작품에서 재회한 소감을 털어놨다.
이정재 감독은 지난 19일 자정 칸 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섹션에서 장편 데뷔작 ‘헌트’를 선보인 뒤 세계 관객들에게 7분간 기립박수를 받았다. 올 여름 국내 개봉에 앞서 칸 현지에서 첫선을 보인 ‘헌트’는 조직 내 숨어든 스파이를 색출하기 위해 서로를 의심하는 안기부 요원 박평호(이정재 분)와 김정도(정우성 분)가 ‘대한민국 1호 암살 작전’이란 거대한 사건과 직면하며 펼쳐지는 첩보액션 드라마다.
이어 “대사부터 정도가 하는 행동과 표현 등 모든 것들이 정우성을 위한, 그를 최대한 멋지게 보이게 하기 위한 작업이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콘티 회의를 할 때도 정도 캐릭터가 멋져야 한다고 여러번 강조했다. 스태프분들의 귀에 딱지가 앉을 정도로 거듭 요청했다”며 오랜 친구이자 동료를 향한 애정과 신뢰를 드러냈다.
한편 ‘헌트’는 올 여름 국내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