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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정은 28일 서울 성동구 행당동 CGV왕십리에서 열린 ‘은밀한 유혹’(감독 윤재구) 시사회에 참석했다.
그녀는 시사회 후 “대본을 본 순간 반했다. 앞으로의 일이 예측이 되지 않은 만큼 긴장감이 있었고 캐릭터가 특히 매력적이었다”고 밝혔다.
임수정이 연기한 지연은 믿었던 친구에게 배신을 당하고 사채업자들에게 쫓기며 악몽 같은 하루 하루를 살고 있는 여성이다. 그런 중에 성열(유연석 분)에게서 그녀의 인생을 180도 바꿀 수 있는 제안을 받게 된다. 천문학적인 재산을 소유한 마카오 카지노 그룹의 회장의 눈에 들어 그의 전 재산을 상속받는 것. 왕자와 결혼으로 하루아침에 평민에서 공주가 되는 동화 ‘신데렐라’와 닮아 있다. 물론 ‘은밀한 유혹’은 로맨스에 서스펜스가 혼합된 만큼 동화처럼 달콤하지만은 않다.
하지만 지연은 좀처럼 쉽지 않은 인물이었다. 지연은 회장을 유혹해야 하면서도 그녀에게 제안을 한 성열에게 마음이 끌리는 캐릭터였다. 생존에 대한 욕망과 사랑에 대한 욕망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여성으로 그런 복합적인 감정을 컨트롤 하는 작업이 간단치 않았다.
임수정은 “지연은 계속해서 흔들리는 물결처럼 불안불안 했다. 인생을 바꾸고 싶어하면서도 여성으로서의 욕망도 있었다. 어느 한 쪽에 정확히 선을 긋지 않고 연기하려 애썼다”고 말했다.
‘은밀한 유혹’은 프랑스 여류 소설가 카트린 아를레의 소설 ‘지푸라기 여자’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거부할 수 없는 위험한 제안을 받게 된 여자와 인생을 바꿀 치밀한 계획을 세우는 남자의 이야기로 내달 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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