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지선(51·영어명 짐 팩)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0일 강릉하키센터에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 8강 진출 플레이오프에서 세계 랭킹 4위 핀란드에 2-5로 패했다.
조별리그를 3전 전패를 마친 한국은 이날 경기를 통해 실낱같은 8강 진출 희망을 노렸지만 아쉽게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이번 대회 4경기에서 모두 패한 한국은 최하위(12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4경기에서 19골을 내줬고 3골을 기록했다. 4경기에서 승점 1점도 따지 못한 팀은 한국이 유일하다.
이번 대회 남자 아이스하키는 12개국이 A∼C 3개 조로 나눠 조별 예선 리그를 치른 뒤 각조 1위가 8강에 직행한다. A조 1위인 체코, B조 1위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 C조 1위 스웨덴이 8강에 올랐다. 또한 각 조 2위 중 승점이 가장 높은 A조 2위 캐나다도 8강에 직행했다.
나머지 8강 티켓 4장인 단판 승부 플레이오프로 가린다. 가장 낮은 12번 시드 한국은 가장 높은 5번 시드 핀란드와 맞붙었다.
한국은 2피리어드 중반까지 연속 3골을 내줘 0-3으로 밀렸다. 개인기량과 조직력에서 밀리면서 무기력하게 패하는 듯 했다.
라던스키의 골은 한국이 이번 올림픽에서 기록한 2호 골이다. 첫 번째 골은 체코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조민호가 성공시킨 선제골이었다.
라던스키의 득점이 나온 뒤 약 2분 뒤 신상훈의 어시스트를 받은 안진휘가 강력한 리스트샷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은 라던스키와 안진휘의 연속골에 힘입어 2-3으로 따라붙었다.
세계 2위 리그인 러시아대륙간하키리그(KHL)의 최고 명문 SKA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활약하는 골리 코스키넨도 막을 수 없는 완벽한 슛이었다.
이후에도 한국의 파상 공세는 계속됐다. 하지만 점 골은 나오지 않았다. 오히려 3피리어드에 2골을 내주면서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종료 직전 골리 맷 달튼까지 빼고 총공세를 펼쳤지만 오히려 빈 골문에 실점을 내주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