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상희. (사진=KLPG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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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한상희(29)가 4개 홀 연속 버디를 앞세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비씨카드 한경 레이디스컵(총상금 7억원)에서 단독 선두로 나섰다.
한상희는 21일 경기도 포천시 포천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8개에 보기는 1개로 막아 7언더파 65타를 쳤다. 이틀 동안 11언더파 133타를 적어낸 한상희는 오후 4시 50분 현재 경기가 진행 중인 가운데 하민송(23·10언더파 134타)에 1타 앞선 단독 선두로 2라운드를 마무리했다.
2014년 데뷔해 투어 6년 차를 맞은 한상희는 올해 6개 대회에 출전해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에서 공동 57위에 오른 게 최고 성적이다. 나머지 5개 대회에선 모두 컷 탈락했다. 2014년부터 2015년을 제외하고 4시즌을 정규투어에서 활약했지만, 최고 성적은 2014년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 공동 4위다. 이번 대회에서 단독 선두로 나선 한상희는 106번째 대회에서 첫 우승과 개인 최고 성적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1번홀(파5)에서 보기를 적어내며 불안한 출발을 보인 한상희는 3번홀부터 6번홀까지 4연속 버디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바꿔 놨다. 8번홀(파4)에서 1타를 더 줄인 한상희는 후반에는 보기 없이 버디만 3개 추가해 리더보드 가장 높은 곳이 이름을 올렸다. 한상희가 라운드 선두로 나선 건 2017년 카이도 여자오픈 이후 두 번째다.
경기 뒤 한상희는 “운이 좋았던 것 같다”며 “남은 라운드까지 잘 마무리한다면 나 자신에 대한 믿음이 생길 것 같다”고 경기 결과에 만족했다. 이어 “항상 퍼트가 문제였는데 이번 대회에선 잘 따라주고 있다”며 “오늘 5m 이내의 퍼트를 놓치지 않았다”고 상승세의 비결을 꼽았다.
경쟁자의 추격도 만만치 않다. 하민송은 이날만 8타를 줄이면서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로 한상희를 1타 차로 추격했다. 시즌 3승을 거둬 상금랭킹 1위에 올라 있는 최혜진(20)의 반격도 시작됐다. 첫날 1언더파 71타에 그쳤던 최혜진은 이날 5타를 줄여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로 순위를 끌어올리며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 최혜진. (사진=KLPG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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