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피 투혼’ 구본철, 주짓수 77kg급에서 금메달... 이번 대회 종목 첫 金 [아시안게임]

구본철이 ‘코피 투혼’ 속에 주짓수 남자 77kg급 금메달을 따냈다. 사진=연합뉴스

구본철이 압둘라 문파레디(바레인)와 공방을 벌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코피 투혼’을 보인 구본철이 이번 대회 주짓수에서 첫 금메달을 안겼다.

구본철은 6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샤오산 린푸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77kg급 결승에서 압둘라 문파레디(바레인)를 어드밴티지(4-1) 승으로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구본철은 4분 31초를 남기고 어드밴티지로 1점을 선취했다. 이어 그라운드 기술로 2점을 더 달아났다.

상대 거친 플레이도 그를 막을 순 없었다. 구본철은 4분 8초를 남겨두고 상대 거친 플레이로 코에 출혈이 발생했다. 잠시 지혈을 한 뒤 경기가 재개됐다.

이후 구본철과 문파레디는 페널티 한 개씩을 주고받았다. 탑에서 공격을 주도한 구본철은 어드밴티지로 1점을 내줬으나 곧장 되찾아 오며 격차를 유지했다. 구본철은 페널티 한 개씩을 더 주고받는 치열한 접전 속에서도 우위를 지키며 금메달의 기쁨을 맛봤다.

주짓수는 지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당시 한국은 금메달 1개와 동메달 1개를 따냈다.

이번 대회에선 남자 69kg급의 주성현이 동메달을 따냈다. 6일 여자 52kg급에서는 박정혜가 팀 동료 임언주(이상 대한주짓수회)를 제치고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어 구본철이 정상에 오르며 대회 주짓수 종목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