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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준환은 13일 일본 도쿄 체육관에서 열린 팀 트로피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54.70점, 예술점수(PCS) 46.63점, 합계 101.33점을 받아 12명 출전 선수 가운데 2위를 차지햤다.
이날 기록한 101.33점은 지난 달 ISU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기록한 개인 최고점(99.64점)을 훌쩍 뛰어넘는 개인 베스트다. 특히 최초로 쇼트프로그램 100점을 넘어섰다는 점에서 더 의미가 컸다.
앞서 열린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선 이해인이 1위를 차지했다. 이해인은 TES 41.00점, PCS 35.90점, 합계 76.90점을 받았다. 지난 달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받은 개인 최고점(73.62점)을 갈아치웠다..
2023 ISU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인 일본의 사카모토 가오리(72.69점·2위)보다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차준환, 이해인이 23점을 쓸어 담은 한국은 대회 첫날 랭킹포인트 합계 39점을 기록, 미국(50점)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우승 후보인 일본은 36점으로 한국에 뒤진 3위로 처졌다.
팀 트로피는 종목별로 포인트를 합산해 최종 순위를 정한다. 쇼트프로그램-프리스케이팅 혹은 리듬댄스-프리댄스도 각각 순위를 매겨서 점수를 부여한다. 모든 선수에게 포인트가 매겨지는 만큼, 전 선수가 고른 성적을 거둬야 한다.
차준환과 함께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한 이시형(22·고려대)은 77.24점으로 10위를 기록, 랭킹포인트 3점을 더했다.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 나선 김예림(20·단국대)은 62.65점으로 7위에 랭크돼면서 랭킹포인트 6점을 더했다.
아이스댄스 리듬댄스 임해나(19)-취안예(22·이상 경기일반) 조는 최하위인 6위에 그쳤지만 랭킹포인트 7점을 챙겼다.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 1위는 4회전 점프 2개를 성공시킨 미국의 일리야 말리닌(105.90점)에게 돌아갔다.
이해인 역시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첫 점프 과제인 더블 악셀과 두 번째 과제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 세 번째 점프 트리플 플립을 모두 완벽하게 해냈다.
한국 피겨 대표팀은 14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페어 쇼트프로그램, 아이스댄스 프리댄스,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