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서울 서초경찰서는 지난달 31일 B 중고자동차 판매 회사 유모 대표와 개그맨 이모씨 등 일당을 사기 등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불구속 송치했다.
이들은 고객과 자동차 리스 계약을 맺는 과정에서 피해자 796명으로부터 받은 보증금 249억원을 돌려주지 않고 잠적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사는 매월 일정액을 내면 차량을 빌려 탈 수 있는 오토리스 사업을 병행하면서 개그맨 출신 딜러를 앞세워 홍보해 왔다. 또 차량 대금의 30~40%를 보증금으로 내면 월 납부료 절반가량을 지원해준다며 값싼 이용료로 이용자를 모았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신규 이용자의 보증금으로 기존 이용자의 보증금을 지급하는 폰지사기(돌려막기) 가능성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A사는 당시 유씨 명의 입장문을 내고 “회사 운영이 어려운 실정”이라며 “고객의 요청이나 피해에 자구책을 마련해 시간이 걸릴지라도 보상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개그맨 출신 딜러 B씨는 유튜브를 통해 “사기라는 걸 알았다면 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저로 인해 계약한 분들이 피해를 보지 않으면 좋겠다”고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