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부산에 2-1 역전승...최다 21경기 연속 무패 타이

  • 등록 2015-04-15 오후 10:13:32

    수정 2015-04-15 오후 10:13:32

전북 현대 레오나르도가 부산 아이파크와의 K리그 클래식 6라운드 경기에서 후반 막판 결승골을 터뜨린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프로축구연맹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전북 현대가 K리그 최다 경기 연속 무패 타이기록을 수립했다.

전북은 15일 부산아시아드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부산아이파크와의 6라운드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전북은 지난해 8월 23일 FC서울과의 경기에서 1-2로 진 이후 21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했다. 이로써 부산(1991년5월8일~1991년8월31일), 전남 드래곤즈(1997년 5월10일~9월27일)이 가지고 있던 최다 경기 연속 무패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전북은 이 기간 동안 16승5무를 기록했다.

만약 전북이 오는 18일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홈경기에서 최소한 비긴다면 사상 첫 22경기 연속 무패라는 대기록을 수립하게 된다. 아울러 전북은 이날 승리로 5승1무 승점 16점을 기록, 단독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전북의 출발은 불안했다. 전반을 0-0으로 득점없이 마친 전북은 후반 6분 선제골을 실점했다. 부산은 후반 6분 주세종이 올린 프리킥을 박용지가 쇄도하면서 왼발로 살짝 방향을 바꿔 전북 골문을 열었다.

먼저 골을 내준 최강희 감독은 곧바로 교체카드를 내세웠다. 정훈과 에닝요를 빼고 이동국과 레오나르도를 투입해 공격에 변화를 줬다.

이는 대성공이었다. 교체로 들어간 이동국은 후반 32분 에두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정확히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동국의 시즌 첫 골이기도 했다.

내친김에 전북은 경기를 승리로 가져왔다. 후반 41분 레오나르도의 프리킥이 절묘하게 휘면서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동점 균형을 깨는 귀중한 결승골이었다.

제철가 더비로 관심을 모은 포항 스틸러스 대 전남 드래곤즈의 경기는 포항이 4-1로 크게 이겼다. 인천아시안게임 대표 출신의 포항 공격수 손준호는 후반 2골을 몰아치며 시즌 4골로 득점 공동 선두에 나섰다.

제주 유나이티드는 광주FC를 2-1로 제압했고 성남FC와 인천 유나이티드는 0-0ㅇ로 비겼다. 우승후보끼리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울산 현대 대 수원 삼성의 경기는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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