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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강원도 평창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평창 동계패럴림픽 개회식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성화 점화였다.
패럴림픽 성화는 장애인 노르딕스키 국가대표인 최보규와 북한 노르딕스키 국가대표 마유철의 손에 의해 경기장 안으로 들어왔다. 비록 남북 공동 입장은 무산됐지만 성화 봉송을 통해 남북이 하나임을 다시 강조했다.
성화봉은 좌식 노르딕스키 좌식 국가대표 서보라미와 카스파 윌츠 코치를 거쳐 ‘한국의 호이트 부자’로 알려진 박지훈 박은총 부자가 성화봉을 이어받았다. 아버지와 아들은 함께 철인 3종경기에 참가하며 장애인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달하는 주인공이다.
성화대 위에는 마지막 성화주자는 ‘오벤저스’라 불리는 평창 패럴림픽 컬링 국가대표 서순석과 평창 동계올림픽 컬링 국가대표로 은메달을 따낸 ‘안경선배’ 김은정이었다.
서순석은 2010년 밴쿠버 동계패럴림픽에서 한국 휠체어 컬링 최초의 은메달을 목에 건 바 있다. 서순석과 김은정은 각자 팀에서 주장인 스킵을 맡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컬링이라는 공통점을 가진 장애인과 비장애인 선수가 하나가 돼 성화대에 함께 불을 붙였다. 역사적인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이 본격적으로 막을 올리는 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