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스포츠 영웅들, 태극기 들고 패럴림픽 개회식 입장

  • 등록 2018-03-09 오후 9:05:49

    수정 2018-03-09 오후 9:05:49

9일 오후 강원도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 개회식에서 대한민국 국기인 태극기가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에서 태극기를 들고 입장한 주인공은 한국 장애인 스포츠의 영웅들이다.

보치아 국제심판인 정영훈, 휠체어 펜싱 대표팀 김선미, 장애인 알파인스키 한상민,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선수 위원 홍석만, 장애인 수영 조기성, 휠체어 컬링 강미숙, 장애인 알파인스키 김미정이 9일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평창 동계패럴림픽 대회 개회식에서 대형 태극기를 들고 등장했다.

한상민은 한국 동계 패럴림픽 역사상 최초의 메달리스트다.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동계패럴림픽 장애인 알파인스키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평창 대회에도 선수로 출전한다.

홍석만은 한국 휠체어 육상을 대표하는 스타플레이어다. 2004년 아테네 하계 패럴림픽에서 2관왕에 오른데 이어 2008년 베이징 패럴림픽에서도 400m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해 5월에는 한국 출신으로는 유일하게 IPC 선수위원회 위원으로 선출됐다.

뇌병변 장애를 앓고 있는 조기성은 장애인 수영의 간판이다. 지난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서 한국 패럴림픽 수영 역사상 처음으로 3관왕에 올랐다.

휠체어 컬링 강미숙은 지난 2010년 밴쿠버 대회에서 한국 장애인 스포츠 역사상 두 번째 은메달을 견인했다.

시각장애를 가진 장애인 알파인스키 김미정은 1998년 나가노 대회에서 황연대 성취상을 받았다. 그의 가이드였던 김남희도 함께 태극기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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