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레오, 사상 첫 3년 연속 V리그 정규시즌 MVP

  • 등록 2015-04-08 오후 6:16:47

    수정 2015-04-08 오후 6:25:05

레오. 사진=삼성화재 배구단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삼성화재의 공격을 책임지는 레오(25·쿠바·본명 레안드로 레이바 마르티네스)가 프로배구 남자부 사 역대 최초로 3년 연속 정규리그 최우수선수상(MVP)을 수상했다.

여자부에서는 한국도로공사를 10년 만에 정규리그 1위로 이끈 니콜 포셋(29·미국)과 베테랑 세터 이효희(35)가 공동 MVP에 올랐다. V리그 사상 공동 MVP가 탄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63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4-2015 V리그 시상식에서 레오는 배구기자단 투표에서 총 득표수 28표 중 13표를 얻어 남자부 정규리그 MVP로 선정됐다.

팀 동료인 세터 유광우(9표)를 4표 차로 제쳤다. 한국전력 전광인이 5표, OK저축은행의 시몬이 1표를 받았다.

레오는 2012-2013, 2013-2014시즌에 이어 3년 연속 정규리그 MVP를 차지했다. 여자부에서 김연경이 흥국생명에서 뛸 당시 2005-2006시즌부터 세 시즌 연속 MVP에 선정된 바 있지만 남자부에서는 레오가 처음이었다.

아울러 레오는 지난 챔피언결정전에서 OK저축은행에게 덜미를 잡힌 아쉬움도 씻어냈다. 레오는 지난 두 시즌은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 MVP를 독차지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챔피언결정전 MVP를 OK저축은행의 송명근이 차지했다.

레오는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득점 부문 1위(1282점), 공격성공률(56.89%), 서브(세트당 0.554개) 2위에 오르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레오는 이번 시즌부터 새로 제정된 베스트7에서도 레프트 공격수 부문에 선정됐다.

하지만 레오는 챔피언결정전이 끝난 뒤 고국으로 귀국해 이날 시상식에는 참석하지 못했다.

여자부에서는 도로공사가 10년 만에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하는데 힘을 합친 니콜과 이효희가 각각 12표씩 받아 공동 MVP에 선정됐다.

프로배구 역사상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 남녀부를 통틀어 처음이다. 도로공사의 ‘서브 퀸’ 문정원이 3표, 현대건설의 폴리나 라히모바가 1표를 얻었다.

니콜은 비록 챔피언결정전에서 정규리그 2위 IBK기업은행에 3패로 패해 우승 목표를 이루지 못했지만 MVP 수상으로 올시즌 활약을 인정받았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로 도로공사 유니폼을 입은 이효희는 지난 시즌 IBK기업은행 소속으로 정규리그 MVP를 차지한 바 있다. 남녀부를 통틀어 팀을 바꿔 2년 연속 MVP에 선정된 경우는 이효희가 처음이다.

니콜과 이효희는 각각 라이트 공격수와 세터로 베스트7에도 뽑혔다. 레오, 니콜과 이효희는 각각 500만원의 MVP 상금과 200만원의 베스트7 상금까지 챙겼다.

신인선수상은 남자부 오재성(한국전력)과 여자부 이재영(흥국생명)에게 돌아갔다. 리베로로선 처음으로 전체 1순위에 지명된 오재성은 만년 하위팀 한국전력이 포스트시즌에 오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여자부에서는 신인임에도 프로에 뛰어들자마자 주전 공격수 자리를 꿰찬 공격수 이재영이 28표 중 27표를 획득했다. 거의 만장일치나 다름없었다.

이번 시즌부터는 득점, 공격, 블로킹, 서브, 세터, 수비 등으로 나눠 시상하던 기존의 기록상을 폐지하고 포지션별로 최고의 선수를 가려 ‘베스트7’을 시상했다.

남자부는 리베로 여오현(현대캐피탈), 세터 유광우, 센터 최민호(현대캐피탈)·박진우(우리카드), 레프트 레오·전광인, 라이트 시몬이 베스트7로 뽑혔다.

여자부는 리베로 나현정(GS칼텍스), 세터 이효희, 센터 양효진(현대건설)·김희진(IBK기업은행), 레프트 폴리·박정아(IBK기업은행), 라이트 니콜로 베스트7에 선정됐다.

◇ 2014-2015 V리그 수상자

▲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 레오(삼성화재) 니콜 포셋·이효희(이상 도로공사)

▲ 신인선수상 = 오재성(한국전력) 이재영(흥국생명)

▲ 베스트7(남자) = 리베로 여오현(현대캐피탈) 세터 유광우(삼성화재) 센터 최민호(현대캐피탈)·박진우(우리카드) 레프트 레오(삼성화재)·전광인(한국전력) 라이트 로버트랜디 시몬(OK저축은행)

▲ 베스트7(여자) = 리베로 나현정(GS칼텍스) 세터 이효희(IBK기업은행) 센터 양효진(현대건설)·김희진(IBK기업은행), 레프트 폴리나 라히모바(현대건설)·박정아(IBK기업은행) 라이트 니콜 포셋(도로공사)

▲ 페어플레이상= OK저축은행 도로공사

▲ 감독상 = 김세진(OK저축은행) 이정철(IBK기업은행)

▲ 심판상 = 최재효(주·부심) 최성권(선심)

▲ 구단 마케팅상 = 삼성화재 도로공사

▲ 공로상 = 김혁규 전(前) KOVO 총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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