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근, '내 나이가 어때서'로 제2 전성기…"집사람 마지막 선물"

  • 등록 2015-04-08 오후 6:01:47

    수정 2015-04-08 오후 6:01:47

오승근(사진=한대욱 기자)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집사람이 가면서 마지막 선물을 준 거라 생각한다.”

‘내 나이가 어때서’로 제2의 전성기를 맞은 것에 대한 가수 오승근의 얘기다.

오승근은 8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롤링홀에서 어버이 날 효 콘서트 ‘내 나이가 어때서’ 기자간담회에서 노래 ‘내 나이가 어때서’가 사랑을 받고 있는 것에 소감을 말하며 아내 고 김자옥을 언급했다.

‘내 나이가 어때서’는 지난 2012년 발표한 곡이다. 나온 지 3년이 됐는데 최근 여론조사 기관 갤럽에서 ‘대한민국 국민이 가장 좋아하는 노래 1위’에 선정됐다.

오승근은 “지난해 세월호 사건도 있었고 몇 달 전에 집사람을 보내면서 방송을 많이 하지 못해서 기대를 안 했다. 이렇게까지 사랑을 받게 될 거라고 상상을 못 했다”며 아내에게 고마움을 돌렸다.

오승근이 ‘내 나이가 어때서’를 부르게 된 계기가 아내였다. ‘내 나이가 어때서’는 고 김자옥이 마음에 들어한 곡이었다. 고 김자옥은 남편이 녹음한 노래를 들어본 후 ‘대박나겠다’며 힘을 실어줬다. 고 김자옥은 지난해 11월 투병 중 세상을 떠났다.

오승근은 지난 달 아들 오영환씨가 결혼한 소식을 전하며 “저희 집사람이 살아있을 때 준비를 잘 해둬서 아들이 결혼할 때 큰 힘이 들지 않았다”며 “다만 아내가 아들의 결혼식을 못 보고 떠난 것이 안타깝다”고도 했다.

이번 콘서트는 오승근이 데뷔 이래 47년 만에 갖는 단독 공연이다. 1968년 17세 나이로 그룹 ‘투에이스’로 데뷔, 이후 ‘영에이스’ ‘금과은’으로 활동하다 1980년 솔로로 전향했다. 1984년 김자옥과 재혼한 후에는 간간이 곡을 내기도 했지만 음악보다 사업에 전념하며 활동이 뜸했다. 그룹으로 공연을 했지만 단독 공연은 처음이다. 오승근은 “2회 6000석 규모의 공연인데 3000석을 다 채울 수 있을지 걱정된다”며 부담감도 내비쳤다. 그는 “이렇게 큰 콘서트는 생애 처음이다. ‘내 나이가 어때서’를 많이 좋아해주는 것에 대한 보답으로 준비했다”며 “집사람도 가고 홀로서기를 해야 하는데 외롭다. 그 외로움을 노래로 달랠 생각이다”며 왕성한 활동을 예고했다.

오승근은 오는 5월8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2회 공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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