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위로 전문 맏언니' 김아랑, 金 따고 마음껏 울었다

  • 등록 2018-02-20 오후 9:03:56

    수정 2018-02-20 오후 9:11:34

한국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이 20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한국 선수들이 포옹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평창특별취재팀 조희찬 기자]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 김아랑(23)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어떤 시련이 찾아와도 웃어야 했다. 그는 이제 겨우 23살의 어린 나이지만 대표팀의 ‘맏언니’다. 김아랑은 자신의 행동 하나가 후배들에게도 큰 영향을 준다는 것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었다. 그는 “예전에는 언니들을 따라 다니면 됐는데 지금은 이끌어야 한다”며 “행동 하나하나가 조심스럽다. 힘든 것도 사실”이라고 털어놨다.

김아랑은 후배 최민정이 500m에서 실격 판정을 받았을 땐 곁을 지키며 다독여줬다. 최민정이 1500m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시련을 이겨냈을 땐 가장 먼저 다가가 축하해줬다. 자신의 성적(4위)에 대한 아쉬움은 뒤로 미뤄놓았다.

김아랑은 20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심석희-최민정-김예진과 함께 2018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 나서 4분07초361로 골인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제야 김아랑은 처음으로 참아왔던 눈물을 터뜨렸다. 김아랑은 이날 승부처에서 아웃코스를 공략하는 등 공격적인 경기 운영으로 한국의 금메달에 큰 힘을 보탰다.

이번에는 동생들이 김아랑을 위로했다. 경기 후 코치의 품에 고개를 박고 울고 있는 그에게 심석희와 최민정, 김예진이 모두 다가가 김아랑을 위로해줬다. 기쁨의 눈물을 흘리던 김아랑은 후배들을 번갈아가며 안았고 자신의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尹 관저로 유유히..정체는
  • 김혜수, 방부제 美
  • 쀼~ 어머나!
  • 대왕고래 시추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