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였기에 가능"…'박하경 여행기'·'환승연애2', 혁신상 수상 [BIFF]

  • 등록 2023-10-08 오후 7:30:21

    수정 2023-10-08 오후 7:59:05

‘박하경 여행기’ 포스터(왼쪽)와 ‘환승연애2’) 포스터(사진=웨이브, 티빙)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웨이브 ‘박하경 여행기’와 티빙 ‘환승연애2’가 2023 아시아콘텐츠어워즈 & 글로벌OTT어워즈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

8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개최된 부산국제영화제(BIFF) 2023 아시아콘텐츠어워즈 & 글로벌OTT어워즈는 온라인 생중계로 전 세계 팬들과 만났다.

아시아콘텐츠어워즈 & 글로벌OTT어워즈는 콘텐츠 후보 지역이 아시아에서 전 세계로 확대 개편됨에 따라 기존 12개 부문을 개편하고 5개의 시상 부문을 새롭게 추가해 총 17개로 시상 부문을 확대했다. 베스트 크리에이티브상, 주·조연상, 새롭게 신설된 리얼리티&버라이어티상 등을 포함한 10개의 경쟁 부문과 공로상, 인기상 등 7개의 초청 부문으로 구성됐다. 또한 플랫폼을 대상으로 한 시상 부문도 포함됐다.

이날 혁신상은 웨이브 오리지널 ‘박하경 여행기’와 티빙 예능 ‘환승연애2’가 차지했다.

먼저 이찬호 스튜디오웨이브 대표는 ‘박하경 여행기’에 대해 “드라마를 준비하다보면 새로운 걸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에 뾰족하고 자극적인 이야기들에 먼저 눈이 가곤 한다. ‘박하경 여행기’는 오히려 그 반대 방향을 봤던 드라마”라고 소개했다.

이어 “목표를 정하고 맹렬하게 달려가야 하는 요즘 사람들에게 옆도 보고 뒤도 보고 멍하니 하늘도 보라는 메시지를 전달한 드라마였다”며 “편안하게 느긋한 마음으로 보시기를 추천드리고 싶다. 웨이브의 모든 식구들과 ‘박하경 여행기’ 제작진과 이 기쁨을 함께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환승연애2’ 연출을 맡은 진보미 PD는 “짧게는 한 회에 75분, 길게는 118분이라는 분량으로 방송을 내보냈었다. 심지어는 한 주에 2회분을 송출해서 시청자분들이 3시간이나 시청하셔야 했을 때도 있었다. 이런 송출이 가능했던 건 OTT였기 때문이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그래서 저희에게 혁신상을 주신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과감한 시도를 할 수 있게 도와주신 CJ ENM과 티빙 관계자 여러분, 선배님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쉽지 않은 여정을 함께해 주신 PD님들, 작가님들, 감독님들, 출연자분들께도 감사함을 전하겠다. 무엇보다 소중한 시간을 쓰셔서 저희 프로그램을 사랑해 주신 시청자분들께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박하경 여행기’는 사라져 버리고 싶을 때 토요일 딱 하루의 여행을 떠나는, 국어 선생님 박하경의 예상치 못한 순간과 기적 같은 만남을 그린 명랑 유랑기. ‘환승연애2’는 다양한 이유로 이별한 커플들이 한 집에 모여 지나간 연애를 되짚고 새로운 인연을 마주하며 자신만의 사랑을 찾아가는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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