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 영화제 집행위원회는 13일 오후(한국시간) 제76회 칸 국제영화제 공식 초청작 명단을 공개했다. 이날 공식 초청작 발표는 티에리 프레모 집행위원장과 리스 크노블로흐 조직위원장이 진행했다.
김창훈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자 송중기가 출연한 영화 ‘화란’은 비경쟁 부문인 주목할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됐다. ‘화란’은 김창훈 감독의 데뷔작인 만큼 황금카메라상 후보에도 해당한다. 황금카메라상은 경쟁 섹션이나 주목할 만한 시선(이상 공식), 감독 주간, 비평가 주간(이상 비공식)을 망라해 장편 데뷔작으로 칸영화제에 초청된 모든 신인 감독의 영화 중 가장 우수한 1편을 수상작으로 뽑는다.
지난해에는 ‘브로커’(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와 ‘헤어질 결심’(감독 박찬욱)이 경쟁 부문에 진출해 각각 남우주연상(송강호), 감독상(박찬욱)을 수상했다. 이정재 감독의 ‘헌트’가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됐고, ‘다음 소희’(감독 정주리)가 비평가 주간 폐막작에 선정되는 등 K무비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올해 열릴 칸 국제영화제에서도 작년의 바통을 이어받아 열기를 증명할지 귀추가 주목된다.